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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환자 영양지원사업에 전문학회 나선다

북한환자 영양지원사업에 전문학회 나선다

  • 편만섭 기자 pyunms@kma.org
  • 승인 2007.06.1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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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영양학회, 춘계학술대회서 결정
병원 입원환자 대상 급식 방안 강구키로

북한 병원 환자를 위한 영양지원사업이 추진된다.

대한임상영양의학회는 지난 17일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의과학연구원에서 2007년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강좌를 갖고 학회 차원에서 북한 입원환자에 대한 급식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대북영양지원사업의 실태를 파악한 다음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학술대회 종합토론에서는 특히 "영양 위험이 높은 병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급식지원이 시급하다"며 "모든 것이 정부 주도로 이루어지는 북한 의료체계에서는 북한 전체의 식량난으로 병원 환자의 식사관리가 매우 소홀할 수 있으므로 병원 급식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학회 관계자는 "현재 북한에는 입원환자에 대한 급식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합병증과 사망률이 높을 것"이라며 "입원환자 급식지원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환자 급식을 초창기에는 평양에 집중하고,점차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임상영양의학회는 앞으로 북한의 병원급식지원 방법과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는대로 실천에 옮길 방침이다.

학술대회에서 이수경 박사(서울시 건강도시추진반)는 "유니세프 등의 조사에 따르면 그동안 국제기구에서 실시한 긴급구조 덕분에 북한 영유아의 영양실태가 개선되고는 있지만 아직도 키 성장 지연· 저체중· 빈혈이 만연하고 있어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재은 박사(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는 대북 영영지원사업은 일반 구호사업보다는 영유아· 임신부· 수유부 등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며, 과학적 증거에 입각해 영양지원 내용과 방법이 계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충환 통일부 사회문화 교류본부 지원협력 1팀장은 '대북 영양지원사업의 현황'이란 주제 발표에서 "올해로 대북지원을 시작한지 12년이 되었으며 국내외적으로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꾸준히 예산규모가 증가했고 지원내용과 방식이 다양해졌다"고 밝혔다.

한편 이어 열린 연수강좌에서는 지방산 대사· 비타민과 미네랄· 질환별 영양가이드· 안티 영양소와 질병 등에 관한 다양한 주제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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