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사회 주관 2주동안 성남시민건강축제 열려
5개 종합병원 참여…무료진단 및 상담·걷기대회·강좌 등 풍성

의사들이 주도하는 시민건강축제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의사회가 지역사회의 굳건한 건강지킴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의사회는 6월 2일부터 성남시 곳곳에서 '제3회 성남시민건강축제'를 열고 있다．

성남시민건강축제는 성남시의사회가 2001년부터 주관해오던 성남시민걷기대회 행사에서 2005년부터 성남시가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건강축제'로 확대·발전됐다．

올해 행사는 무료 진단·상담 등을 실시한 '건강체험관', '걷기대회', 다양한 주제의 건강강좌·건강노인선발대회와 같은 '건강증진행사'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지난 2~3일 남한산성 놀이마당에서 열린 '건강체험관' 행사에는 분당제생병원·성남중앙병원·분당차병원·보바스기념병원·분당서울대병원·동국대한방병원 등 성남시 소재 6개 종합병원이 모두 참가, 골다공증·비만·만성폐쇄성폐질환·노인성척추디스크·당뇨·치매·뇌졸중·노인성질환 등에 대한 무료 검사 및 상담을 실시해 1만5000여명의 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 한켠에는 스트레스체험관·알코올상담관·동맥경화측정관·운동체험관·구강상담관·금연정보체험관·성교육체험관 등이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또 3일에는 40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남한산성 놀이마당을 출발해 백련사 입구를 찍고 돌아오는 건강걷기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걷기행사와 함께 가수 송대관 씨를 비롯 난타·스포츠댄스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이밖에도 16일까지 계속되는 축제 기간 중에는 성남시민회관·분당서울대병원 등에서 ▲노인치료 레크리에이션 ▲깨끗한 치아 ▲성공노화에 이르는 길 등을 주제로 건강강좌가 열리며, 건강노인 선발대회·초등학생 줄넘기대회 등 직접 시민들이 참가해 건강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행사도 마련된다．

송계승 회장은 축제 개회사에서 "건강한 삶은 병든 후에 치료를 잘하기보다, 병드는 것을 예방하고 평소 관리를 잘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축제가 성남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시민 화합의 잔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