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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싱가포르, 제주-태국 따라야"

"인천-싱가포르, 제주-태국 따라야"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7.05.2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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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관광, 싱가포르도 태국도 아닌 어중간한 성격
강성욱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25일 발표통해 훈수

한국의 의료관광 산업이 싱가포르 모델과 태국 모델 사이에서 어정쩡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시장 확대에 애를 먹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단법인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대학병원회가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주최한 '병원경영 학술대회'에서 강성욱 연구원(삼성경제연구소)은 이같이 지적하고 한국 의료계도 한국 특유의 의료관광 모델을 개발해 시장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연구원은 높은 의료기술과 의료산업의 높은 해외 개방성을 싱가포르의 성공 모델로, 낮은 가격과 양질의 휴양시설을 복합시켜 낮은 의료기술 수준을 극복한 모델을 태국 모델로 정의하고 한국 은 싱가포르와 태국 모델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 것으로 평가했다.

강 연구원에 의하면 2003년 태국은 97만4000명이, 싱가포르는 23만명의 의료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으며 한국은 같은 해 14만258명에 그친 것으로 발표했다.

특히 그는 한국형 모델이 싱가포르나 태국과 경쟁하기 위해서 인천 경제특구의 경우는 싱가포르에 가까운 모델을, 제주도 특별자치도에는 태국에 가까운 모델을 시도해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인천의 경우는 한국의 높은 의료기술 수준과 국제공항 등이 인근에 위치해 해외 개방성이 높은 장점을 살려 싱가포르 모델이, 치료와 휴양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제주도는 태국 모델이 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강 연구원은 앞으로 원격의료과 홈 헬스케어, 유전자에 따른 맞춤형 의료 시장 등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의료정보의 확대로 소비자주의가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소비자주의가 확산되면 의료 과오소송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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