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호텔투숙' 웰빙관광상품…"관광객 끌어모을 것"
제주대병원이 지역 최고급 호텔과 손을 잡고 의료와 관광을 연계한 '웰빙관광상품'을 개발, 본격적인 의료관광 산업에 뛰어들었다.
제주대병원은 한국교직원공제회 소속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과 함께 건강과 관광을 연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오는 21일 이에 관한 업무협약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제주대병원과 라마다제주호텔은 국내 최초로 건강검진과 호텔숙박을 연계한 휴양형 건강검진 상품을 개발, 새로운 관광 경쟁력의 역할 모델을 제시했다.
즉 라마다제주호텔 숙박과 제주대병원 종합검진 프로그램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호텔 투숙 환자들에게 병원 종합검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의료와 관광을 연계한 의료관광 산업은 이미 제주특별자치도 자체적으로 주력하고 있는 분야다. 제주도는 '웰빙스파' '건강검진센터' '요양센터' 등의 의료관광상품 개발을 주요 발전 산업으로 제시하고 이에 관한 사업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제주도만의 지역적인 특색을 활용, 인천이나 부산 등의 경제자유구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치료와 연구 중심의 경쟁력 강화 전략과는 달리 의료와 관광을 엮은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제주대병원은 "이번 의료관광 상품을 바탕으로 호텔측에서는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고객만족 및 객실 영업활성화를 모색하고, 병원 검진센터에서는 제주도 외 수요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는 윈윈전략을 세우게 됐다"고 평가했다.
병원측은 일본이나 중국 등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제주도 관광과 건강검진이 접목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오는 2009년 초 제주대병원 신축병원이 세워지면 의료센터 기능과 범위가 확대돼 의료관광 수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