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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A서울총회 주제는 '건강과 인권'

WMA서울총회 주제는 '건강과 인권'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7.05.1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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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제안 승인해 확정...정책수립 이정표될 듯
급변하는 의료환경 반영해 '헬싱키 선언' 개정키로

▲ 이번 이사회에서는 염분섭취 절제를 위한 각국의 정책적 노력을 촉구하는 결의문등을 채택해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사회 전경(사진 위)과 한국대표로 참여한 신동천 이사.

2008년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ation) 서울 총회 및 학술대회의 주제가 '건강과 인권(Health and Human Rights)'으로 확정됐다.

WMA는 10~12일 독일 베를린에서 제176차 이사회를 열고 인권을 핵심으로 하는 대한의사협회의 제안을 정식으로 승인하고 건강·환경문제·장기이식 등 세부 주제도 논의했다. 이번 주제는 WMA가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고전적 윤리 문제를 포함하는 동시에 환경 등 최근의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다룸으로써 향후 WMA의 각종 정책수립에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지역이사회 선거를 통해 새로 선출된 세계 21개 이사국이 공식 집무를 시작하는 첫 회의이며, 의협이 소속돼 있는 태평양 지역에서는 의협과 일본의사회·호주의사회가 2008년까지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신동천 의협 기획이사가 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WMA의 가장 큰 업적 중의 하나로 평가되는 '헬싱키 선언' 개정과 관련, 급속하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을 충분히 반영해 지속적으로 유효한 선언문이 될 수 있도록 부분적인 개정 작업을 하기로 하고 스웨덴·캐나다 등 7개국을 중심으로 한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

1964년 채택된 헬싱키 선언은 백신 연구나 전염병 연구,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한 연구 등에 대해서는 지침이 제시되지 않아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돼 왔으나, 개정 여부에 대한 합의점을 찾기 어려웠다.

이밖에 각종 생활소음 등으로 인한 건강문제 예방에 있어 의사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고 일반인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는 '소음 공해에 관한 결의문(WMA Statement on Noise Pollution)' 개정안이 통과돼 오는 10월 덴마크 코펜하겐 열리는 총회에 상정할 안건으로 채택됐다. 또 염분섭취 절제를 위한 각국의 정책적 노력을 촉구하는 결의문과 줄기세포 연구에 있어서의 윤리 문제를 다루는 결의문 제안이 통과돼 각국의사회의 검토를 거쳐 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한편 중국내 사형수 장기적출 및 거래 실태와 관련, 사형수의 인권을 침해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중국 정부가 금지 법안을 마련했으며, 중화의학회로부터 "WMA의 입장과 원칙을 지지하며 앞으로 상황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윤리단의 보고가 있었다. WMA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중화의학회와 대화할 방침이다.

이사회는 아울러 남아메리카 및 카리브해안 지역 국가가 쿠바 의료인의 무분별한 진출을 묵인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의료의 질 보장과 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기본 제도를 혼란스럽게 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에드워드 힐 이사장(미국의사회)을 비롯 가즈오 이와사 부이사장(일본의사회)·제임스 존슨 재정기획위원장(영국의사회)·에바 닐슨 바겐홀름 의료윤리위원장(스웨덴의사회)·고메즈 두 아마랄 사회의무위원장(브라질의사회) 등 이사회 임원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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