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8 17:53 (일)
대구·경북 최대 신장센터 새단장

대구·경북 최대 신장센터 새단장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7.05.05 18:45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명대 동산병원 신장센터 투석기 50대 갖춰
350명 투석환자 소화…입원환자 투석 공간 분리

▲ 손수상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을 비롯한 보직진들이 신장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신장센터가 대구·경북지역 최대 규모로 새롭게 단장, 2일 전면 진료에 들어갔다.

2일 확장 공사를 마친 신장센터는 투석기 32대에서 50대(혈액투석기 40대·혈액투석여과기 10대)를 확보, 350여명의 투석환자를 소화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인공신장실은 감염 예방과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도록 입원환자와 감염환자의 투석 공간을 분리했다. 만성 신부전 환자들이 수시로 투석과 영양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투석 상담실도 마련했다. 복막투석실에는 진료실·투석액 교환실·처치실·복막투석 안내와 교육을 위한 공간을 각각 배치했으며, 신질환자를 위한 쾌적한 외래 진료실과 함께 임상연구를 위한 임상연구진료실을 개소했다.

동산병원 신장센터는 올해 12월 국내 최초로 민간병원에서의 투석 40주년을 기념하는 '제7차 계명대학교 신장연구소 국제 심포지엄'을 열 예정이다.

대한신장학회 조사자료에 따르면 말기 신부전 환자는 1986년 2534명에서 2005년 12월 말 현재 4만 4333명으로 15배 가량 급증했다. 이에 따라 신장질환에 대한 기초 및 임상 연구과 함께 대국민 홍보와 교육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현철 계명의대 교수(계명대동산병원 신장센터)는 "지금까지 축적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만성신질환자를 위한 신대체요법은 물론 신질환의 조기 진단·진행 예방을 위해 더욱 활발히 진료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신장센터는 지난 1967년 '인공 신장기의 아버지'로 불리는 콜프 박사로부터 기증받은 인공 신장기를 이용, 우리나라 민간병원 최초로 혈액투석을 시작했다. 1979년 인공신장실을 개설, 지역 만성신부전 환자들을 위한 치료를 시작한 이후 1986년 투석치료 중 혈압 변동이 심한 급성신부전 환자의 새로운 신대체 요법인 '지속적 동·정맥 혈액여과법'을, 1987년 '정·정맥 혈액여과치료'를 잇따라 도입,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1998년에는 장기 투석환자의 근골격계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온라인 혈액투석여과(Hemodiafiltration) 방법을 처음 도입, 전국적으로 보급하는데 기여했다. 2000년에는 혈역동 상태가 불안정한 중독된 신부전 환자 치료를 위한 지속적 신대체요법 치료기(PRISMA)를 임상에 적용하였으며, 같은 해 신장질환의 기초·임상 연구를 위한 신장연구소의 문을 열었다.

계명대 동산병원 신장센터는 그동안 32대의 인공신장기로 250여명의 환자를 관리하며, 연간 2만 5000건의 혈액투석을 했으며, 350여명의 복막투석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지금까지 770례의 신장이식과 3000례의 신생검을 실시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