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의협 제2차 전체이사회
대한의사협회는 14일 제2차 이사회를 열어 2007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심의하고 총회에 상정했다.
이날 오후 4시 의협 동아홀에서 장동익 회장을 비롯한 의협 임원진 및 이사와 유희탁 대의원회 의장·이원보 감사·최 균 감사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사회는 2006년도 수임사항 및 회무 보고에 이어 2006년도 결산안과 2007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제59차 정기대의원총회 안건 등을 심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올해 예산안은 고유사업의 경우 지난해보다 4억6268만원이 증가한 120억8919만원으로 책정했다. 발간사업은 50억475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억167만원이 줄었으며, 공제회도 11억7125만원으로 작년 대비 2억75만원 감소했다. 의료광고 사전심의를 위한 특별회계를 신설해 5억원을 책정했다. 공익사업은 지난해보다 208만원 줄어든 10억8441만원으로, 전문의자격시험은 4억3500만원으로 지난해와 같다.
의료정책연구소의 예산은 지난해보다 8446만원 늘어난 25억7687만원으로 정했다. 이와 관련 장동익 회장은 "의료정책연구소의 기능이 미흡하지만 지난해 5개 품목에 대한 생동성 실험을 시행해 3개가 엉터리였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큰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10개 이상 품목에 대한 실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자 예산을 늘린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 주요사업으로는 ▲의료일원화 추진 ▲사회주의식 건강보험체계 개편 ▲민간의료보험 및 노인요양보험대책 수립 ▲보건의료 관련 정책의 주도권 확보 ▲회원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 ▲공직의사 지위향상 대책 수립 등을 마련했다.
장윤철 총무이사는 "회비 징수율 감소로 재정이 악화돼 올해 예산은 지난해와 동결 원칙으로 편성하고 사업은 축소하는 방향으로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의협 회비 납부율은 2005년 약 80%에서 2006년 69% 수준으로 하락했다.
대의원총회 본회의 상정 안건으로는 지난해 대의원총회에서 부의한 정관 개정안 비롯해 상임이사 및 이사 인준에 관한 건, 중앙윤리위원회 위원 인준의 건, 2007년 2월 3일 임시대의원총회 결의안건 및 대책의 건 등 4가지로 결정하고 각 분과위원회에서 논의할 세부안건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