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인천시, 6년만에 회비 2만원 인상

인천시, 6년만에 회비 2만원 인상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7.04.02 11:21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 30일 정기총회...박현승 회원 투병자금 지원
장동익 의협 회장 "형무소 갈 각오..투쟁 동참해달라"

인천시의사회는 3월 30일 로얄호텔에서 제27차 정기총회를 열고 회비를 2만원(봉직의 1만원·수련의 5000원) 인상키로 했다. 이번 회비 인상은 지난 2001년 이후 6년만이다.

인천시의사회는 또 지난 의약분업 투쟁 당시 투쟁의 선봉에 섰다가 최근 간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박현승 회원(안산·선부한도병원)에게 총 7000만원을 지원하고, 명예회원으로 추대하기로 했다. 특히 박 회원의 투쟁정신을 이어받아 의료법 개정안 저지를 위해 투쟁할 것임을 거듭 다짐했다.

김병천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요즘 날씨가 번개가 쳤다가 폭풍이 일었다가 말 그대로 '춘래불사춘'인데, 마치 우리 의료계의 상황인 것 같다"며 "의사들이 편한 컨디션에서 진료를 해야 의료서비스의 질도 좋아질텐데 지금의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권용오 인천시의사회장은 "지난 1~2번의 의료법 저지 궐기대회로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는 어렵겠지만, 7만명의 인원이 동원된 연합집회만으로 큰 뜻이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 우리의 권리를 지키고 바람직한 의료법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자"고 강조했다.

장동익 의협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복지부는 어떡해서든 의료계의 공조를 무너뜨리기 위한 획책을 쓰고 있는데, 간호사에게 '간호진단'에 이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기획·수행권까지 주는 것이 그 예"라고 강조한 뒤 "정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투쟁할 것이며 최악의 경우 형무소까지 갈 결의를 가진 만큼 회원들도 투쟁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회비 인상안을 통과시키는 한편, 지난해보다 8800여만 원 줄어든 4억 2293여만 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또 각 부서의 업무분장을 명확히 한 회칙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지금까지 회계사항에 구체적으로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왔던 의정회비 내역을 감사에게만 공개, 그 내역을 심의받기로 했다. 한편 액수가 큰 의쟁투 기금 외에 의쟁투 성금·의협 발전성금·국건투 교부금·의협 특별회비 등 모든 성금 및 기금을 회관기금에 전입, 회관 설립에 박차를 가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의협 건의사항으로는 ▲의료기관 주5일제 도입으로 토요일에도 휴일가산점 받기 ▲전체회원이 참여할 수 있는 의료법 투쟁 방안 강구 ▲중앙파견대의원 선출 때 회칙에 따라 대의원총회에서 직접 선출 ▲지역구의사회장이 국회의원을 면담하는 등의 의정활동을 할 때 시의사회나 의협에서 지원해줄 것 등을 채택했다. 또 긴급동의안으로 발의된 '의협 홈페이지 포탈운영위원회 운영 독립화'를 건의사항으로 채택했다.

한편 유혜승 전 감사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 감에 따라 새 감사에 이영재 원장(부평·이영재피부비뇨기과의원)을 선출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