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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병원회 새 회장 이상흔 원장

대구·경북병원회 새 회장 이상흔 원장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7.04.0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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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병원 공동 홍보 및 의료·복지 프로그램 추진키로
병원장들 "의료법 개정 차기 정부서 논의해야" 지적

▲ 이상흔 신임 대구·경북병원회장(경북대병원장)

대한병원협회 대구·경북병원회 새 회장에 이상흔 경북대학교병원장이 선출됐다.

대구·경북병원회(회장 김징균·세강병원장)는 3월 29일 오후 4시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위기에 내몰린 병원계의 돌파구를 모색했다. 이날 총회에는 허춘웅 서울시병원회장·백성길 경기도병원회장과 김권배 계명대 동산병원장 등을 비롯한 대구·경북지역 병원장들이 참석했다.

총회에 앞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지난해 대구·경북권역 의료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이근찬 책임연구원이 참석, '대구·경북병원의 홍보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으며,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과 의료정책팀장을 맡고 있는 동안 의료법 전면 개정의 실무를 맡은 임종규 복지부 사회정책기획팀장이 참석, '의료법 전면 개정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임 팀장은 이날 임상진료지침 제정과 관련, "임상진료지침은 의학회가 만들어 정부에 넘겨주면 권고하도록 하는 것이지 이에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 처벌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종합병원 기준을 100병상에서 300병상으로 조정하고 100~299병상의 병원에 대해 종별수가를 낮춰 지급하는 종별수가 하향 조정안과 관련해 임 팀장은 "입법 과정에 1년 정도 필요하고, 제도변화를 준비할 수 있도록 3년 정도의 유예기간을 둘 계획"이라며 "전체 보험체계에서 이들 병원에 대한 수가요구는 반영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의료행위 정의에 투약이 빠져 있는 문제와 간호진단이라는 용어 사용에 따른 혼란과 부정적인 파급효과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응답이 오갔다.

인주철 대구보훈병원장은 "의료법 개정안 발표 이후 의료계와 복지부 간의 의견 차이로 혼란을 주고 있다"면서 "복지부가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 등 서로간의 이해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대구·경북병원회 회원 병원장들은 "이해단체의 의견을 듣지 않고 강행한 의약분업도 지나고 보니 많은 것이 잘못됐다"면서 "이번 의료법 개정안을 굳이 정부 입법으로 달성할 필요가 있냐?"는 의견을 내비쳤다. 병원장들은 "좋은 발상이 많지만, 더 고민할 수 있도록 다음 정부에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았다.

총회에서는 대구·경북지역 병원계 공동 홍보방안과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 등 올해 사업계획과 1억 580만원의 예산안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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