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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쓰는 의약품 수거·폐기 캠페인 '2라운드'

안 쓰는 의약품 수거·폐기 캠페인 '2라운드'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7.03.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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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연합 8일 세종로서 기자회견 개최
캠페인 진행, 복지위원 대상 서명운동 계획

가정에서 안 쓰는 의약품을 병원이나 약국에서 수거해 안전하게 폐기하는 운동을 벌여온 서울환경운동연합이 캠페인의 닻을 다시 올렸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최근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조사한 결과 한강 등 4대강 유역에서 항생제를 비롯한 의약물질이 검출된 것을 계기로 8일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앞에서 '불용의약품 관리대책 촉구 기자회견 및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지난해 대한의사협회 등과 더불어 '가정에서 안 쓰는 의약품 수거 캠페인'을 진행, 총 222곳의 병원 및 약국에서 31박스(480ℓ) 분량의 안 쓰는 의약품을 수거한 뒤 이를 안산 시화공단내 사업장 폐기물 소각시설에서 폐기처리한 바 있다.

서울환경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가정내 불용의약품 수거 및 안전한 폐기에 관한 캠페인을 실시하는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국내 처음으로 안 쓰는 의약품들을 모아 지정폐기물 처리형태로 고온소각하는 성과를 올린 데 이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의약품으로 인해 수질·토양 등의 환경오염을 제대로 막아내겠다는 각오다.

환경연합은 "최근 4대강 유역에서 항생제가 검출됐다고 했는데 환경부는 2차 모니터링 실시 후 농도가 계속 높게 나타날 경우 폐의약품 수거 시스템 관리 대책을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한 뒤 "함부로 버려지고 있는 폐의약품으로 인해 환경이 오염되고 항생제 내성균 증가로 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으므로 시급히 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지난 1월 폐의약품 관리 대책과 관련해 환경부가 '생활계 유해폐기물 종합 관리체계 구축에 관한 연구' 조사를 마무리했음에도 불구하고 현황조사를 강조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게 환경연합의 주장이다.

환경연합은 불용의약품 수거 및 안전한 폐기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벌임으로써 ▲불용의약품의 일차적 책임이 있는 한국제약협회의 폐기비용 부담과 ▲환경부의 조속한 불용의약품 관리대책을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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