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전문의를 사칭하며 의약품을 제조, 판매해온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가 피부과개원의협의회의 고발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이하 피개협)는 최근 인터넷상에서 여드름·흉터 등 피부질환 치료제를 불법으로 제조, 판매한 K씨를 고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K씨는 현재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피개협에 따르면 대학 휴학생인 K씨는 '여드름 흉터 모공 자가 박피치료'라는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고 박피시술에 사용되는 글리콜산 등 재료를 구입해, 이를 판매할 목적으로 전문의약품 '쿰스필' 4000여개를 불법, 제조한 혐의다.
특히 K씨는 상담코너를 설치, 자신이 피부과 전문의인 것처럼 위장했으나 실제로는 피전문가가 운영하며 네티즌들을 현혹하고 있었다고 피개협측은 설명했다.
피개협 관계자는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불법 의료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시술을 받을 경우 초기 치료비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은 물론, 치명상까지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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