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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치료제 밀수 '기승'

발기부전치료제 밀수 '기승'

  • 이석영 기자 lsy@kma.org
  • 승인 2007.01.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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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만여정 밀반입 적발
대부분 중국산, 국민건강 피해 우려

전문의약품인 발기부전치료제의 밀반입 시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22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2006년 한 해 동안 적발된 밀수 의약품은 시가 총 6억 3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비아그라, 씨알리스가 총 3만2641정(2억6000만원 상당) 적발돼 전체의 41.5%를 차지, 가장 많았다.

이어 보톡스 등 주름제거 주사제가 23.9%(1억5000만원), 웅담 등 성분미상 정력제 17.5%(1억1000만원), 태반주사제 13.7%(9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발기부전치료제는 2005년 4만2957정(3억5300만원 상당)에 비해 액수상으로는 줄어들었으나 밀반입 시도건수는 오히려 2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세관에 적발된 장 모씨(53년생)의 경우 중국 심양에서 입국하면서 비아그라 750정, 씨알리스 450정을 녹차통 속에 숨여 밀반입을 시도했으며, 안 모씨(62년생)는 보톡스 등 주사제 110개, 태반주사제 41병, 최음제 2상자 등을 여행자 휴대품으로 가장해 들여오다 세관 엑스레이 검색에 적발됐다.

세관 관계자는 "밀반입 의약품 대부분이 중국산으로 성분과 효능이 확인되지 않은 유사 발기부전치료제이거나 성분미상 의약품"이라며 "이같은 의약품이 시중에 유통될 경우 국민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세관은 겨울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중국산 불법의약품 밀반입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여행자 휴대품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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