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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방사선피폭선량 3년 연속 감소

의료기관 방사선피폭선량 3년 연속 감소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7.01.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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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방사선방어위원회 연간 피폭선량(50mSv) 초과자 1.6%
식품의약품안전청 피폭선량관리센터 설치 지속적 관리

의료기관에서 방사선 업무를 수행하는 종사자들의 방사선피폭선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의사·방사선사·치과의사 등 전국 의료기관(2만 5114곳)에서 근무하는 방사선관계종사자 3만 7177명(2005년도 기준)을 대상으로 방사선 노출정도(방사선피폭선량)를 세부적으로 통계분석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총 4만 6331대)의 방사선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방사선관계종사자는 2005년 3만 7177명으로 2004년 3만 3000명보다 4177명이 증가했다.

식약청은 2005년도 1인당 방사선관계종사자의 연평균누적선량은 0.79mSv(밀리시버트)로 2004년(0.97mSv)과 2003년(1.18mSv)보다 낮았으며, 3년 연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방사선방어위원회(ICRP)는 1990년 방사선관계종사자의 개인피폭선량을 50mSv(연간)와 100mSv(5년 미만)로 유지할 것을 규정했다. ICRP 권고안을 넘어서지 않기 위해서는 분기별로 5mSv 또는 연간 20mSv 이하가 되도록 피폭선량을 관리해야 한다.

식약청은 '진단용방사선안전관리규정'을 마련, 분기별로 5mSv를 초과한 종사자에 대해 주의통보를 의무화 하고 있다. 2005년 한 해 동안 연간 개인피폭선량인 5mSv를 초과해 주의통보를 받은 방사선관계종사자는 3만 7177명 중 1.6%인 585명이었고, 0.1mSv이하는 40.6%인 1만 5076명으로 집계됐다.

업무상 방사선에 노출되는 방사선관계종사자는 피폭선량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하며, 이러한 방사선 피폭의 특성상 50년 이상 평생관리가 필요하다.

세계 각국에서는 '피폭선량관리센터'(National Dose Registry, NDR)를 설치해 국가가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방사선관계종사자에 대한 피폭선량을 관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4년 9월 식약청에 NDR이 설립됐다. 식약청은 NDR을 통해 방사선관계종사자에 대한 방사선노출정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교육·홍보활동을 벌임으로써 방사선노출 정도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식약청 의료기기본부 방사선방어팀은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 등 방사선의료기기를 다루는 방사선관계종사자가 2005년 한 해 동안 받은 방사선 노출정도를 알기 쉽도록 면허별·의료기관 종류별·남녀 성별 등 세부 분야별 통계자료를 수록한 '2005년도 의료기관 방사선관계종사자의 개인피폭선량 연보'를 제작, 전국 보건소와 관련 학회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보는 방사선관계종사자들의 피폭선량과 인체 영향과의 상호관계를 평가하기 위한 역학조사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식약청은 영문판 연보를 홈페이지에 게재, 국제방사선방어위원회(ICRP)·UN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UNSCEAR) 등 국제기구와의 정보 교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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