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사노피아벤티스로부터 독립해 자체 경영체제를 출범시킨 한독약품이 올한해 조직 정비와 신사업 진출을 통한 고성장 기틀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은 10일 신년 경영전략 발표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10년내 국내사중 빅 3안으로 진입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한독약품은 지난해 4월 MSD 출신의 김철준 부사장을 전략연구개발본부장으로 영입했으며 올 1월에는 GSK출신의 이춘엽 부사장을 영입, 영업마케팅조직을 강화하는 등 중역진 구성도 끝마쳤다.
또 양적으로 크게 팽창하고 있는 제네릭 시장에 진출을 모색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창출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영진 한독약품 회장은 "제네릭 시장 진출은 아직 내부 분석 단계지만, 진출이 가시화 될 경우 신규 법인을 설립하는 수준까지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또 사노피아벤티스와의 분리로 인해 독자적인 신제품 확보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해외 바이오벤처와의 제휴나 여타 다국적사들과의 공동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추진중이라며 올 상반기 가시적인 성과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김 회장은 덧붙였다.
한편 한독약품은 2005년 주력제품인 아마릴의 특허만료와 제네릭 진입에 따른 매출 손실로 고전해왔다. 2005년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매출 증가 2%대의 정체를 보였다.
하지만 회사측은 이날 제시한 비전을 발판으로, 올해는 전년대비 18% 성장한 2830억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0년후인 2016년에는 국내사중 빅 3안에 들 수 있도록 규모를 키우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한독약품의 주력 품목은 당뇨병치료제 아마릴 및 관련 품목과 고혈압치료제 트리테이스·테베텐·무노발, 전립선치료제 자트랄 및 일반의약품 훼스탈 등이 있으며 올해엔 아마릴의 복합제인 아마릴M의 해외 수출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