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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위암 항암제요법 국내 첫 검증

새로운 위암 항암제요법 국내 첫 검증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7.01.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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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복합법…FP요법보다 종양감소 효과 커
부작용 적고 통원치료 가능케 하는 장점도

기존 대표적 위암 치료법에 비해 효과는 좋으면서 편이성까지 증대시킨 새로운 병용요법의 효과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됐다.

장대영 한림의대 교수팀(한림대성심병원 혈액종양내과)이 전이성 위암환자 68명을 대상으로 도세탁셀과 S-1 성분의 경구용 항암제를 복합한 일명 'DS복합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결과, 기존 요법인 5-FU+시스플라틴 병용요법(FP요법)보다 많은 이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새로운 요법은 항암치료를 위해 입원치료를 해야 했던 번거로움도 없어 환자의 편이성도 상당히 개선했다. 1개월에 5일은 병원에 입원해야 했던 FP요법에 비해 DS요법은 3주마다 1번씩 내원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집에서 경구용 항암제를 복용할 수 있다.

항암효과 측면에서 DS요법을 받은 환자 48%의 종양크기가 절반이하로 감소했고 89%에서는 종양 성장이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생존기간의 경우 DS요법은 14.9개월로 FP요법의 통상적 생존기간인 7.2∼8.5개월보다 좋은 결과를 보였다.

또 FP요법이 오심·구토·골수기능저하 등 부작용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DS요법의 경우 부작용도 경미하고 간편한 투여방법으로 만족할 만한 효능을 보여줬다고 장 교수팀은 설명했다.

DS요법은 도세탁셀과 S-1 두 약제의 작용기전이 달라 병용 투여시 효과가 상승되고, 부작용이 증가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하여 개발된 방법으로 한림대의료원 혈액종양내과가 2004년부터 국내에선 최초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는 일본에서 처음 발표된 이래 이번이 세계 두번째다.

장 교수는 "완치 가능성이 적은 진행성 위암에서 환자의 연령이나 전신 상태를 고려하여 적절한 항암화학요법을 결정하면 심각한 부작용 없이 좋은 치료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의 연구결과는 지난해 9월 유럽암학회에서 '진행성 혹은 재발성 위암에서 도세탁셀과 S-1의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1상 및 2상 결과'란 제목으로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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