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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회사, 정해년 기지개 '활짝'

줄기세포 회사, 정해년 기지개 '활짝'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7.01.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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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원 확대 움직임·긍정 평가 보고서 등 연초 호재 등장
증권가 "무조건적 낙관론 무리"…업계 "올해는 기대할만"

줄기세포 관련 회사들이 올해는 황우석 교수 파동 이후로 불어닥친 침체 상황을 극복해낼 수 있을까.

줄기세포 등 바이오 회사들이 올해 제2의 도약기를 맞을 수 있을지에 대해 바이오 업계는 물론 경제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연초 전망은 밝다. 새해가 시작되자 마자 줄기세포 관련 주가가 상승세를 띠고 있고, 국내외에서 관련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관측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기 때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8일 국내 줄기세포 경쟁력에 대한 희망적인 보고서를 내놨다. 국내 줄기세포 전문가를 대상으로 델파이 조사를 실시한 이 보고서는 국내 배아줄기세포의 기술수준은 80.5%로 이미 최고기술경쟁력보유국인 미국 수준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또 성체줄기세포 가운데는 골수유래 조혈줄기세포(75.9%), 제대혈유래 조혈줄기세포(74.7%), 골수유래 간엽줄기세포(74.3%)의 기술수준이 상당 수준에 올라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편 굿센·마크로젠·메디포스트 등 줄기세포 관련주들은 지난 5일 코스닥 시장에서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민주당이 4일 줄기세포 연구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제2의 줄기세포 붐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

하지만 무조건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동안 국내 기업이 지원 부족으로 개발을 못했다고 볼 수 없다"며 "임상시험 성공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전에 무턱대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바이오 관련 회사의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을 낸 곳은 세원셀론텍 등 손에 꼽을 정도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바이오에 대한 거품이 걷히면서 실적과 성과로 바이오 회사를 평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과정이었다고 본다"며 "올해부터는 주춤했던 정부 지원이 활성화되고, 그동안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던 부분에서 제품화 등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정부는 '2016년 바이오기술·바이오산업 세계 7대 강국'을 목표로 10년동안 줄기세포분야에 43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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