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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2006…실크로드 의료대장정

되돌아본 2006…실크로드 의료대장정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6.12.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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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하이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 의료봉사 백미 장식

국경을 넘나들고 지진과 홍수가 발생한 재난지역도 마다않는 대한의사협회의 의료봉사 손길은 올해에도 빛을 발했다.

의협은 지난 5월 27일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족자카르타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수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자, 6월 1~8일까지 긴급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이승철 의협 상근부회장을 단장으로 길병원팀과 함께 총 20여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은 하루평균 200여명의 환자들을 돌보며 현지 정부기관과 주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특히 의협은 2005년 쓰나미 피해지역과 파키스탄 지진피해지역에서 쌓은 해외의료봉사 노하우를 십분 발휘, 이동진료 및 순회진료를 펼치는 등 기동성 있는 역량을 발휘해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및 한국국제협력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의협은 또 지난 7월 강원도 일대에 대규모 홍수 피해가 발생하자 경찰병원 및 길병원팀과 함께 의료지원단을 꾸려 두 차례에 걸쳐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무엇보다 올해 해외의료봉사의 백미는 '실크로드 의료대장정'이었다. 오는 2008년 의협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의협과 그린닥터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실크로드 의료대장정'은 9월 17일 상하이를 시작으로, 위구르족 자치구인 신쟝성의 수도 우루무치와 카자흐스탄 및 키르키스탄을 거쳐 10월 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대규모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실크로드 의료대장정'에서는 현지 교포 및 주민들을 진료,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사람들에게 인술을 펼치는 한편 한-중 의료 교류의 물꼬를 트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의협은 상하이에서는 상하이시의사회 등과 더불어 의료협력에 대한 협약을 맺었으며, 우루무치에서는 신쟝성 정부 의료협회와 함께 협약을 맺어 한국면허를 가진 의사가 현지에서 개원할 경우 적극 지원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KBS에서 특집으로 보도하기도 했던 '실크로드 의료대장정'은 대내외적으로 의협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적으로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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