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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linePlus사업 국회 "글쎄"

MedlinePlus사업 국회 "글쎄"

  • 이석영 기자 lsy@kma.org
  • 승인 2006.11.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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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 수석전문위원 "기존 자료 정비가 우선" 지적

▲ 복지부가 내년부터 11억원의 예산을 들여 운영하려는 건강정보 포털사이트에 대해 국회에서는 불필요한 사업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보건복지부가 내년부터 11억원의 예산을 들여 운영하는 건강정보 포털사이트가 불필요한 사업이라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복지부는 미 국립의학도서관과 국립보건원이 제공하는 건강정보 MedlinePlus를 번역해 국민에게 제공하는 '한국형 MedlinePlus'를 내년 상반기 까지 구축키로 하고, 이를 위한 예산 11억3000만원을 기금운용계획안에 편성했다.

이에대해 국회 보건복지위 수석전문위원실은 검토보고서에서 "국민에게 양질의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는 사업 취지는 옳으나, 이미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에서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외국 인터넷 사이트의 컨텐츠를 번역해 제공하는 것보다 기존 자료를 통합·정비해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또 "복지부는 우선 MedlinePlus의 자료를 번역해 제공하다 2009년에 가서 한의학 등 국내 실정에 맞는 컨텐츠를 개발한다고 하고 있으나, 오히려 먼저 한의학 등의 컨텐츠를 검증, 수록함으로써 한의학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석전문위원실은 "복지부는 신뢰할 수 없는 건강정보로 인한 피해의 근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하지만, 국민이 이 사업을 통해 제공된 건강정보를 맹신하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석전문위원실은 현재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공단, 심평원, 보사연, 질병관리본부 등 기관의 인터넷 웹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최신자료가 부족하고 각각의 자료에 대한 출처와 근거 미약 ▲데이터베이스 부족 ▲비체계적인 구성  ▲희귀병 관련 커뮤니티와 같은 실질적 정보제공 부족 ▲대상자 수준 및 선호도 반영 없이 일괄적인 방법으로 건강정보 제공 등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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