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1988년 국내에서 최초로 김수태 교수의 간이식을 필두로 뇌사자 부분 간이식(1992), 뇌사자 분할 간이식(1998), 생체 간이식(1999)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지난해 12월 100례를 돌파했다.
이건욱 간이식팀장은 "1998년부터 현재까지 81명(생체 56명, 사체 25명)이 이식 수술을 받아 이 중 현재까지 생존한 환자는 68명으로 84%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 간이식 수술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간이식 예정환자의 대기시간도 상당히 짧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간이식 수술은 1998년 96건을 비롯 1999년 193건, 2000년 212건 등으로 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으며 증가하고 있으며, 1988년 이후 총 686건이 시술됐다. 현재 전국적인 뇌사자 간이식 대기자는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523명, 서울대병원에 67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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