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지역·업종 유산율 큰 차이 나타내
안명옥 의원 "저출산 위기 심화, 특단 대책 있어야"
20대 임산부의 자연유산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임산부 건강관리에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다.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보건복지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연유산율이 2003년 5.35%에서 2004년 5.36%, 2005년 5.63%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안 의원에 따르면 20~29세 자연유산율은 2003년 4.27%에서 2004년 4.31%, 2005년 4.76%로 계속 증가했다. 다른 연령대의 자연유산율은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울산, 제주, 전남, 경남, 광주 등이 유산율이 높았으며, 경기도 군포시와 강원도 삼척시는 최근 3년간 유산율이 가장 낮은 지역 10위원에 들었다.
업종별로는 광업에 종사하는 임산부의 유산율이 2005년도에 무려 59.77%(건보 가입자 기준)에 달하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어업(23.68%), 공공국방 및 사회보장행정(14.56%), 숙박·음식점업(9.63%), 교육서비스업(8.98%), 보건·사회복지사업(8.35%) 등 순으로 유산율이 높았다.
안 의원은 "자연유산 경험은 추후 임신 및 출산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20대 자연유산율이 증가하는 것은 인구성장 잠재력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라며 "자연유산율이 높은 지역, 업종에 있는 여성에 대한 특별 건강관리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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