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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수익만으론 버틸 수 없다

진료수익만으론 버틸 수 없다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6.09.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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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경쟁력 확보 위해 물류조직 통합·업무 아웃소싱 바람직
서울대학교병원 26일 '병원 물류혁신 및 정보화' 세미나 개최

▲ 병원경영의 위기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병원물류의 통합과 아웃소싱 방안이 적극 모색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26일 임상의학연구소 대강당에서 '병원 물류 혁신 및 정보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병원물류 통합과 비용절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국 각지에서 500병상 이상 병원의 구매·물류 전문가 약 4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더 이상 진료수익만으로 병원이 운영될 수 없고, 효율적인 조직운영과 비용절감만이 해결책"이라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정기택 교수(경희대 의료경영학과)는 '병원 경쟁력 강화방안' 주제의 특강을 통해 "병원 경영혁신의 중요한 변수는 비용절감"이라며 "철저한 경영실적 분석을 통해 병원의 비핵심분야를 파악하고, 탄력적인 조직변동과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상요 교수(유한대 의무행정학과)는 해외 병원물류 사례 발표 중 일본 병원물류 현황을 소개하면서 "일본 병원계에서는 물류조직의 통합을 통한 프로세스 효율화 및 병원 물류업무 아웃소싱을 통한 비용절감이 상식화 되어 있다"며 "일본 병원의 70% 이상이 물류업무를 아웃소싱하고 있을 뿐 아니라 추세도 빠른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병원물류관리시스템 견학보고'를 한 유옥수 서울대병원 통합물류준비단 팀장은 "미국 병원물류관리 및 구매의 주요 특징은 거대 도매상과 장기계약을 통해 재고관리 업무를 아웃소싱하고 있다는 점과 병원내 재고가 응급물품 외에 제로화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미국은 구매·물류업무 뿐 아니라  진료업무 외의 일반행정 부분도 아웃소싱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국내병원 물류혁신 사례를 소개한 조문숙 분당서울대병원 물류팀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아웃소싱을 통해 물품을 구매하고 있고, 전체 조달 프로세스를 전자상거래시스템(MDvan)을 통해 수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재고자산(약품 및 진료재료 관리), 고정자산(장비 및 비품관리), 린넨 및 멸균(린렌 및 멸균품 관리), 장비관리(의료기기 도입 및 보수 유지) 등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단계별로 바코드 시스템 및 RFID 시스템을 도입해 재고자산의 실시간 실행 및 자원관리와 더불어 처방성 물품의 누락률 감소, 비처방성 물품의 결품률을 감소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순화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재고자산총괄담당은 "동서신의학병원은 물류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병원이 직접 운영했을 때의 비용과 아웃소싱을 했을 경우의 비용을 분석한 결과 재고금액의 경우 인건비 및 관리비, 물류관리시 스템 및 유지보수비용 등에서 15억원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 물류업무를 아웃소싱하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신순화 재고자산총괄담당은 "물류업무 아웃소싱을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최고 경영진의 의지와 병원 내부적인 공감대 형성, 병원과 외주업체간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노현 서울대병원 통합물류준비단장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추진 중인 통합물류 및 물류표준화 방안 을 소개하면서, "물품 정보 DB 구축 및 전자카달로그 구축, 서울대병원 표준체계 구축을 통해 통합물류시스템 기반을 조성하고, 진료·진료지원·원무·일반관리·원가시스템 등과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및 그룹웨어가 상호 연동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시립보라매병원·강남건진센터 등 4개 기관을 통합하는 통합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병원 물품 표준화 및 물류통합시스템 구축의 선두주자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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