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연대 국회 방문 의료사고피해구제법 제정 촉구

의료사고피해구제법을 다가오는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한 시민단체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일궈냈다.

의료사고피해구제법 제정을 위한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20일 국회를 방문해 보건복지위 소속 국회의원들과 보좌관들을 일일이 면담하며 의료사고피해구제법 제정을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이날 오전 새롭게 보건복지위에 배속된 의원실을 중심으로 방문했으며, 오후에는 기존 복지위 소속 의원실을 방문해 의료사고피해구제법을 연내에 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원실을 방문한 뒤에는 '입법약속'을 뜻하는 새끼손가락 모양의 스티커에 '○○○의원실에서는 의료사고피해구제법 입법에 열심히 노력해주시기로 ‘약속’ 하셨습니다'라는 글귀를 새겨 의원실 문 앞에 붙였다.

시민연대의 방문을 받은 의원중에서는 특히 열린우리당 윤호중 의원이 직접 방문자들과 면담을 갖고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연대는 "지난 6일 복지위 소속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의료분쟁 해결에 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의원들이 의료분쟁을 위한 별도의 입법이 필요하다고 찬성한 것으로 나타나 의원들을 방문하게 됐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의원들의 법제정 의지를 다시한번 확인했으므로 정기국회 회기 중 입법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는 선한사마리아인운동본부 김정규대표, 건강세상네트워크 강주성대표, 의료소비자시민연대 강태언 총장, 경실련 사회정책국 김태현국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