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알츠하이머성 치매 정복 나선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정복 나선다

  • 이현식 기자 hslee@kma.org
  • 승인 2006.09.15 11:38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응집된 단백질 독성 해소 치료제 전임상시험 착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2002년부터 보건복지부 약효군별 신약개발특성화센터에 지정돼 치매 치료제 연구를 해온 (주)디지탈바이오텍이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해 이달 초 전임상 독성시험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근본 원인은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 속에서 생성돼 응집되거나 침착됨에 따라 나타난 독성으로 뇌세포가 파괴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개발된 치료제(DBTAI-1339)는 독성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응집을 막고 응집된 단백질의 독성을 해소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의 치매치료제는 아직까지 국내외에서 출시된 적이 없다고 진흥원은 밝혔다.

묵현상 (주)디지탈바이오텍 사장은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치매약물들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치매 진행을 지연시키는 수준의 약물인 반면 이번에 개발된 치료제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약물"이라고 차이를 설명했다.

그는 "독성 및 약리시험인 전임상시험을 내년까지 완료하고, 2008년에는 인체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디지탈바이오텍=신약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 지난해 국내 최초로 비마약성 강력 진통제에 대해 독일의 다국적 제약회사인 그루넨탈에 기술료 480억원과 러닝 로열티를 받는 라이센스 아웃을 성사시켰다.

올해 초에는 주식교환을 통해 코스닥 상장사인 (주)메디프론 디비티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