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용방사선 피폭선량 모니터링 실시간대 전환
식약청, 전국 보건소·방사선피폭선량 측정기관 네트워크 구축
CT·X-선 발생장치 등 진단용방사선의료기기 취급자에 대한 피폭선량(노출정도) 모니터링이 분기별 모니터링 방식에서 실시간대 모니터링 방식으로 더 강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3일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CT등 진단용방사선의료기기의 안전관리와 의사 및 방사선사 등 방사선 관계 종사자의 피폭선량 감소를 위해 분기별로 피폭선량을 모니터링 해 오던 것을 올해 10월부터 실시간대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은 실시간대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전국 보건소·방사선피폭선량 측정기관 등 관계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식약청은 올해 2월 개정된 '진단용방사선발생장치의 안전관리에 관한 규칙'에 따라 진단용방사선의료기기의 안전관리를 강화해 왔다.
식약청은 진단용방사선의료기기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3년마다 정기검사를 받도록 해 왔으나 예외적으로 최초검사만 받고 정기검사를 면제해 온 치과 구강내 X선촬영장치 등 진단용방사선 의료기기에 대해서도 2008년 2월 9일까지 정기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2005년 말 현재 의료기관에 설치된 CT등 진단용방사선의료기기는 4만 6331대로 2001년 2만 8500대에 비해 62.5%증가하고,방사선관계종사자가 2001년 2만명에서 2004년 3만 3000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들 종사자의 피폭선량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04년 방사선관계종사자피폭선량관리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식약청은 이 센터를 통해 2004년도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방사선관계 종사자의 피폭선량을 조사·분석한 결과, 방사선관계종사자 피폭선량값(국제방사선방어위원회 개인피폭선량 권고 기준값:50mSv(밀리시버트)/년 및 100mSv/5년)은 2003년 1.18 mSv/년이었으나 2004년엔 0.97mSv/년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피폭선량 모니터링이 분기별에서 실시간대로 전환될 경우 CT 등 진단용방사선의료기기로부터 방출되는 방사선피폭으로부터 환자 및 방사선관계종사자를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