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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CEO<15> 김윤희 선의료재단 이사장

병원CEO<15> 김윤희 선의료재단 이사장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06.09.0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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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병원은' 뭔가 다르다'는 믿음이' 관건'

경상남도 지역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의료환경이 열악한 곳으로 알려져 온 김해시에서'중앙의원'으로 첫걸음을 내디딘지 10여년만에 도내 최대 종합병원으로 굳게 자리매김한 '김해중앙병원'.  

'김해중앙병원'을 정점으로 척추관절종합병원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해 문을 연 '장유 e-좋은 중앙병원'과 지역내 유일한 보훈지정 의료기관인 '함안중앙병원'노인전문병동을 운영하고 있는 '사천중앙병원'과 '사천삼성병원.

여기에 경남 최대 도시인 창원시 중심에 다음달 새로 문을 여는 창원병원까지 합치면 모두 6개 병원을 거느리게 될  의료법인 선의료재단. 경남의 동서를 잇는 명실상부한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해 또 한차례 힘찬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 이 병원은 뭔가 다르다!…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선의료재단을 선두에서 힘차게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윤희 이사장. 30대 중반에 개원가에 몸담기 시작해 40대 중반인 지금 누구도 따라잡기 어려울 만큼 고지를 점하고 있는 입지전적 인물이다.  

병·의원 하나 제대로 끌고 나가기도 벅찬 상황에서 이처럼 무서운 기세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김 이사장은 개원 이후 지금까지 일관되게 강조해 온 '깨끗한 병원' '친절한 병원''최선을 다하는 병원'이란 모토를 한시도 품에서 놓지 않고 있다.

김해시는 부산과 마산·창원 등 대도시 중간에 위치해 있으면서 여러가지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점 때문에 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병·의원 역시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주변에서는 걱정 어린 시선으로 호기심을 갖고 지켜보기도 하지만 정작 김윤희 이사장은 확신에 차 있다. 그가 이처럼 공격적인 경영기법을 구사 할 수 있었던 것은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개원가에서 터득한 나름대로의 경영 노하우가 있기 때문.

"이 병원은 뭔가 다르다. 이 병원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치료해 줄 것이란   믿음을 심어 줄 수만 있다면 그 것만으로도 성공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병원의 성패는 환자에게 얼마나 믿음을 주느냐에 달려 있고, 그러한 노력을 기울이다 보면 병원은 굴러가게 돼 있다는 얘기다.

"학창 시절엔 의과대학 학장이나 대학부속병원장이 되는 게 꿈이었지만, 이제는 의과대학을 설립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것 같아 훌륭한 병원의 관리자가 돼 환자들과 아픔을 같이하면서 열심히 뛰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김 이사장은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지역사회 주민들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        

자체가 의사로서의 보람된 삶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 김해중앙병원 야경

■ 인술제세(仁術濟世)는 나의 좌우명

좀 거창하긴하지만 "인술제세(仁術濟世)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는 김 이사장은 "모름지기 최고 경영자는 위기에 봉착했을 때 흔들림없이 난국을 나갈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이 있어야 할 것 같다"며 그런점에서 "성실하고 당당하게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는 행보를 해 온 인제학원 백낙환 이사장을 존경 한다"고 귀뜸했다.

김 이사장은 지역사회 주민과의 유대강화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병원이 환자를 치료하는 공간으로서만 기능한다면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주체로서 주민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을 수 없다"는 게 김 이사장의 소신이다.

재단 수익의 일부를 출연해 '생명나눔재단'을 설립, 저소득층이나 장애인을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재단 산하 병원들과 연계해 무료 건강검진·수술비 및 약제비 지원·생활비 지원 등 공공의료사업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부교실 등을 개설해 끊임없이 주민들과 유대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병원경영에 대한 김 이사장의 역량은 지역 의사사회에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산하 병원 가운데 몇군데는 재단이 직접 세운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운영하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김 이사장에게 경영권을 넘긴 경우다. 이렇게 인수한 병원을 하나 하나 회생시켜 오늘을 있게 했다.

"재단 산하 병원의 경우 병원별로 지역적 특성과 주민의 요구를 감안해 전문화 내지 특화된 경영전략을 구사해 나가겠지만 제대로 된 암전문병원을 운영하고 싶은 꿈이 있다"며 "암을 전문적으로 치료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유능한 인력을 영입하고, 시설과 장비에도 과감하게 투자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금은 한정된 지방 소도시에서 지역주민과 호흡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이미 구축해 놓은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을 만들어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김 이사장은 "어렵고 힘이 들겠지만 목표를 향해 차근 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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