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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허위보도 "진상은 이렇다"

청년의사 허위보도 "진상은 이렇다"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6.08.3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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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계속 매도"
진실 규명과 함께 강력 대응 모색키로

디지털청년의사가 8월 30일 '감사단 "7월 4일 850만원 결제 확인"' 및 '"2004년 특별회비 불법유용 흔적 발견돼"' 제하의 기사 2건을 통해 또 다시 허위보도를 하는 등 대한의사협회를 매도하하자 의협은 회원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한편 강력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 기사가 게재된 후 의협이 주요 취재원인 김완섭 수석감사에게 확인한 결과 김 감사는 "인터뷰한 내용이 본질과 전혀 다르게 왜곡돼 표현됐다"며 '매우 불쾌하다'는 심정을 밝혔다.

김 감사에 따르면 우선 '7월 4일 의협회장 명의의 법인카드로 총 850만원이 결제됐다'고 말했다는 기사내용은 전혀 사실 무근이며, 단지 "오진암을 떠나 국회 관계자들과의 만남에 총무이사가 갔다고 했기에 그 사실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법인카드의 내용을 확인한 결과 총무이사 명의의 법인카드 사용이 확인됐고 액수가 400여만원이었다"는 말만 확인해 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의협회장 명의의 법인카드로 국회 관계자들과 술자리 계산을 했다'는 사실도 전혀 말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총무이사가 오진암에서 결제한 술값 400만원은 자기 돈으로 한 것이 아니라 법인카드로 지불한 것'이라며 "증거를 찾아냈다"고 쓴 기사에 대해서도 전혀 그렇게 말한 적이 없고 단지 7월 25일자 업무추진비로 받은 400만원을 확인했기에 개연성을 언급한 것에 지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허위과대 보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의협은 '2004년도 의협 특별회비 예산 가운데 2500만원이 장동익 회장 취임 직후인 지난 5월 한달동안 홍보비 명목으로 불법 유용된 흔적이 이번 의협 감사단 회계감사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는 기사에 대해 새 집행부 출범직전 인수위원회의 인수를 받는 과정에서 생긴 3월 하순부터 4월의 제반비용을, 예산이 책정돼 있지 않아 특별 회비에서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활동비 명목으로 현금을 받아간 뒤 의협에 제출해 놓은 카드영수증 중에는 사인조차 돼 있지 않은 것이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는 기사와 관련, "의협 100년 역사동안 영수증을 받을 수 없는 업무활동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의협의 회계상 지불돼 온 것이며, 이는 불법 유용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동익 회장이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별도의 통장을 만들어 그곳에 매달 적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 편법을 통해 지급되고 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는 내용 및 '에쿠스 차량 비용의 리스 비용을 의협에서 지급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 진실 여부를 규명해 분명히 사법처리할 것임을 밝히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의협은 진실 규명을 위해 30일 오후 2시 김 감사 및 유지영 청년의사 기자와 3자 대면을 갖기로 했으나, 유 기자가 갑자기 불참을 통보해 김 감사로 부터 진실을 확인했다.

김 감사는 이 자리에서 "대부분의 의혹이 비슷하게 밝혀지는 것 같다"며 "왜 일찍 시인하지 않았는지, 그랬다면 이렇게 막판까지는 가지 않았어도 됐을 터인데"라고 말했다는 기사에 대해 "'오진암에서 술 한번 먹은 것이 뭐 그리 큰 문제인지 일찍 시인했으면 감사도 받지 않고 본인도 감사로서 이런 고생을 안 하지 않았겠느냐'라는 뜻으로 말했다"고 밝혀 마치 이런 허위사실이 진실로 규명돼 집행부가 궁지에 몰려 고생하는 것이 안타까워 표현한 것인 양 짜깁기식으로 허위날조된 기사임이 확인됐다.

이같은 대응에 대해 청년의사는 31일 '의협은 무엇이 허위인지 밝혀야' 제하의 사설을 게재했으나, 의협은 "일고의 대답할 가치조차 없는 허무맹랑한 기사로, 이에 상응하는 실제 조치를 취해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론의 길을 가야하는 의료계 전문언론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한 청년의사에 대한 법적 조치 등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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