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 감량·미함유 추진
2007년부터 모든 종류 백신 대상

2년전 안전성 문제로 논란을 빚은 예방백신 보존제(치메로살) 문제의 해법이 제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치메로살에 대한 국제적인 감량 추세를 감안, 아예 첨가하지 않거나 소량만 첨가한 인플루엔자 백신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식약청은 그동안 치메로살 감량정책을 추진한 결과 인플루엔자 백신의 변경허가가 완료되어 향후에 공급될 인플루엔자 백신은 치메로살이 없거나 10ppm미만이 함유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치메로살은 예방백신의 보존제로 사용되는 성분으로 지난 2004년 12월 안전성 문제를 놓고 의료계·식품의약품안전청·제약업계 간에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금까지 국내 치메로살 허용기준은 100ppm미만이었으나 국제적인 허용기준이 미함유 또는 10∼40ppm이하로 낮아짐에 따라 기준을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이 의료계를 중심으로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 식약청은 백신관련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치메로살 감량에 따른 허가 및 심사 가이드라인을 제정한데 이어 백신종류별 제조공정을 검토하고 품질관리대책 등을 점검·보완하는 등 허가사항 변경을 추진해 왔다． 이와 함께 보존제 감량에 따른 안전성·유효성을 검토하고, 제조공정별 GMP점검을 통한 검증을 실시한 후 변경허가를 해 왔다.

식약청은 인플루엔자 백신 뿐만 아니라 B형간염백신·DTaP백신·일본뇌염백신 등 국내에서 사용중인 모든 종류의 백신에서 치메로살을 감량하도록 기준 및 허가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오는 2007년부터 치메로살 감량 또는 미함유 제품으로만 인플루엔자 백신을 공급할 방침이다．

치메로살을 감량하거나 미함유한 인플루엔자 백신은 다음과 같다．

송성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