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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학 치료, '제4의 암 치료법 전망'

광역학 치료, '제4의 암 치료법 전망'

  • 편만섭 기자 pyunms@kma.org
  • 승인 2006.08.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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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학회 '제6차국제학술대회' 개최
폐암과 식도암 치료에 이용

▲ 광역학학술대회 참석자들(앞줄 왼쪽부터 동경의대 요시다 다카토교수, 한사람 건너 하루부미 가토 교수 및 안웅식 교수(맨 오른쪽)l

최근 표재성 조기 폐암 치료와 말기암의 증상완화에 적용하고 있는 광역학 치료에 관한 학술대회가 열려 이 분야의 최신 지견이 폭넓게 소개됐다.

광역학학회(회장 안웅식ㆍ가톨릭의대)는 26일 가톨릭의대 의과학연구원에서 제6차 국제학술대회를 열어,광역학 치료에 대한 임상 적용례와 세계적인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광역학 치료는 포르피린계 화합물로 만든 유도체인 광감작제를 혈액에 주사해 종양조직에 선택적으로 흡수되게 한 다음 레이저광을 조사해 종양세포를 파과하는 방법으로 폐암과 식도암 치료에 보편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밖에 후두암·대장암·방광암·자국경부암과 등 고형암과 혈액암까지로 최근 적응범위가 넓여지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특히 광역학치료(PDT, Photodynamic Therapy)  분야의 선두 주자인 일본 동경의대 외과의 하루부미 가토 교수와 요시다 다카토 교수가 참여해 최신 치료법을 소개했다.

가토 교수(전 국제광역학회장)는 "가장 대표적인 적응증인 폐암의 경우 PDT로 15분내에 치료가 가능하다"며 "저출력의 레이저를 이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없고, 삶의 질을 크게 높일수 있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광역학 치료'는 지난 1976년 처음 임상에 적용됐고, 1992년 정식 치료허가가 나면서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약 2만명에게 시술됐다.

한국에는 1995년 처음 도입돼 각종 암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이 치료법은 현재 일본 동경의대가 가장 앞서 있다.

안웅식 교수는 PDT 적응증으로 "암 자체는 초기여서 수술이 가능하지만 고령이거나 전신이 쇠약해 일반적인 치료를 견디기 힘든 환자에게 유용하다"며 "PDT는 기존의 수술과 항암요법 외에 제4의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PDT는 현재 국내에서는 광감각제 비용에 따라 약 400∼500만원선으로 비싼 편이어서 아직 활발하게 적용되지 못하고 있지만 갈수록 적용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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