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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총파업 찬반투표 돌입

보건노조 총파업 찬반투표 돌입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6.08.2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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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노조는 파업준비만…겉과 속이 다른 행태" 비난

병원 노사의 산별교섭이 계속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준비가 일사천리로 진행돼 24일로 예정된 총파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병원 사용자측은 이에대해 "노조가 산별 총파업을 위한 산별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며 노조측이 교섭이 아닌 파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비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6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24일 산별 총파업 찬반 투표'에서 첫날 투표율이 40%를 넘어섰다며 "90% 이상의 압도적인 투표율과 찬성률로 파업에 대한 결의를 보여주자"면서 조합원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보건노조는 17일 "전국 112개 병원에서 일제히 파업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많은 조합원들이 투표에 참여해 투쟁의지를 보여줬다"며 "특히 대형병원에서는 절반 이상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병원 사용자측은 보건노조의 이러한 파업준비에 대해 "대외적으로는 평화나 자율타결을 원하다고 주장하면서도 총파업만을 준비하고 있는 겉과 속이 다른 교섭행태"라고 비난했다.

병원 사용자측은 보건의료산업 특성별 병원 대표단이라는 이름으로 '보건의료노조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산별 총파업인가?'라는 내용의 광고문을 일부 언론사에 게재, 노조의 총파업 준비를 강도 높게 힐난했다.

사용자측은 "보건노조는 산별교섭 쟁이조정신청을 시작으로 파업찬반투표 및 총파업 일정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산별파업의 절차를 차곡차곡 밟아가는 반면, 산별교섭 요구안에 대한 수정안을 단 한 차례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진정으로 평화적인 교섭타결을 원한다면 병원이 수용가능한 수정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사측은 또 "노조가 파업을 통해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에 침해를 입힐 경우 파업에 대해 철저히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처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보건노조는 "사측은 교섭파트너인 노조를 구체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채 폭력집단으로 묘사했다"며 "지난 석 달간의 산별교섭에서 실제로 많은 요구사항이 합의점을 찾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정하는 것은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반발했다.

한편 노사 양측은 16일 14차 산별교섭고 9차 실무교섭을 잇따라 열었으나 자율타결하자는 원론적인 얘기에만 겉돌다 합의점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

노사는 18일까지 연속적으로 마라톤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다. 보건노조의 파업 찬반투표는 18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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