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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파업 74% 찬성 가결

보건노조 파업 74% 찬성 가결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6.08.2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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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안에 타결 안 되면 24일부터 총파업

보건의료노조의 산별총파업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74%가 파업에 찬성해 총파업이 가결됐다. 이로써 앞으로 사흘간 노사간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24일 오전부터 노조의 파업이 시작된다.

보건노조는 지난 16~18일 사흘동안 진행한 산별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재적 조합운 3만2274명중 2만6630명(투표율 82.5%)이 투표에 참가해 총 1만9590명(찬성률 73.56%)의 찬성으로 산별총파업이 가결됐다고 19일 발표했다.

보건노조는 "이번 투표 결과는 보건노조 4만 조합원들이 직권중재에 기댄 채 노사 자율타결을 무산시킨 사측을 엄중히 심판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사측이 직권중재가 아닌 자율타결의 의지를 갖고 산별교섭에 책임있게 나서라"고 경고했다.

사측은 "보건노조가 산별 자율타결에 대한 의지 없이 꾸준히 파업절차만을 밟아왔다"며 노조의 파업 준비에 강력 반발하고 있지만 노조는 "노조의 요구안의 축소하고 파업날짜를 정하지 않고, 노조 역사상 처음으로 쟁의조정신청 날짜까지 연기하며 자율타결을 위해 노력했다"며 반박했다.

노사는 지속적으로 실무교섭을 열고 있지만, 파업이 예정된 24일 이전에 교섭이 쉽게 타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은 사흘동안 중노위의 조정안을 노사 어느 한편이라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파업 후 직권중재'라는 예년의 과정을 그대로 답습할 공산이 크다.

보건노조는 23일 산별총파업 전야제를 거쳐 24일 오전 7시부터 각 병원별로 병원 로비에서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노사간 이견이 가장 큰 사안은 ▲고용안정(구조조정 저지 및 비정규직 정규직화 및 고용 보장) ▲임금(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격차 해소, 전체 노동자의 통산임금 50%를 보건의료산업 최저임금으로 보장, 임금 9.3% 인상 ▲주5일제 도입(정규직 인력충원 통한 주 5일제 전면 실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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