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집행부 실정 공략에 맞대응...치열한 선거 전망
이한범 이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임명
다음 달 초 실시될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회장 선거가 현 집행부 출신인 L씨와 지방 C병원의 C씨(가정의학과 2)간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번에 선출될 대전협 회장은 이달 출범한 전공의노조를 사실상 이끌어야 한다는 점에서 전공의노조의 운영방안이 선거 내내 뜨거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C전공의 캠프는 이번 전공의노조 출범과정에서 현 대전협 집행부의 실정을 발굴해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여 역대 어느 선거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협은 12일 10기 회장선거 일정을 공고했다.
C전공의 캠프측이 문제삼는 것은 전공의노조 출범이 ‘준비안된 졸속 출범’이라는 것. 이 때문에 다수의 노조원을 모집하는 것에 실패했고 차기 집행부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란 주장이다.
선거공약은 당연히 안정적인 노조운영을 위한 특단의 노조원 모집대책으로 귀결된다.
이에 비해 L전공의측은 노조설립을 위한 일부 혼선은 인정하지만 현 집행부의 실정으로 확대하는 것은 지나친 공세라는 입장이다.
현 집행부가 어려운 과정 끝에 노조를 출범시켰으니 차기 집행부는 안정적인 노조운영의 대책을 마련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선거공약에서 부각시킬 계획이다.
한편 대전협은 12일 이한범 대전협 정보통신이사(원광대병원 외과4)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임명하고 6명의 중앙선거관리위원을 선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은 오세양(중앙대의료원)·김건(충북대병원)·조민수(원주기독병원)·김종욱(영남대병원)·장재혁(부산대병원)·류현옥(전남대병원) 등이다.
후보자 등록은 7월 24~25일이며 선거유세는 7월 24일~8월 6일, 투표는 8월 7~15일. 당선자 공고는 8월 18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