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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변화 첫 규명

B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변화 첫 규명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0.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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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B형간염 바이러스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라미부딘을 환자에게 투여하는 과정에서 B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의 변화를 처음 규명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주의대 조성원교수(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팀은 1997년부터 99년까지 만성 B형간염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라미부딘 복용후 추적관찰을 통해, B형간염 바이러스의 유전자 precore와 core promoter 부위가 돌연변이로 전환되지 않거나 이미 돌연변이화 됐던 것도 원상태로 전환되는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반면 라미부딘을 1년이상 장기복용할 경우 precore와 core promoter가 다시 돌연변이화함으로써 B형간염 바이러스가 재발하거나 치료결과가 나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precore와 core promoter의 돌연변이화가 실제로 확인됐을 뿐 아니라 B형간염 바이러스 재발의 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지적됐다.

한편 이같은 연구결과는 간질환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학술지로 알려진 `Hepatology'에 `라미부딘 치료중 B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precore와 core promoter 변이종의 변화' 제목의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이 학술지의 평론에서 프랑스 국립보건원의 Zoulim박사는 “임상에서 B형간염 환자를 치료하거나 항바이러스 약제 개발시 좋은 지침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미부딘의 치료효과 및 약물내성에 따른 부작용을 다룬 기존 연구결과에 비해 이번 연구는 B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의 변이과정을 관찰, 치료단계에서의 돌연변이의 발생 및 유전자 변화·약물내성 등 복합적 평가가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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