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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이는' 보건복지위원회 구성

'꼬이는' 보건복지위원회 구성

  • 이석영 기자 lsy@kma.org
  • 승인 2006.06.2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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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간사 선출 못한 채 상임위 시작
신상진 의원 복지위 배정도 '안개속'

▲ 신상진-문희 의원의 교체가 문희 의원(사진 오른쪽)의 반발로 표류이다. 그 여파로 야당 간사가 확정되지 않은채 보건복지위가 임시국회 일정에 들어갔다.

후반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보건복지위는 오늘부터 임시국회 일정에 들어갔으나 야당측 간사를 선출하지 못했다.

복지위는 26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여당측 간사로 열린우리당 강기정 의원을 선출했으나. 야당 간사는 결정하지 못했다.

이에따라 복지위는 이번 임시국회가 종료될 때까지 전반기 야당 간사를 맡았던 박재완 의원을 한시적인 야당 간사로 두기로 했다.

또 법안심사 소위 구성에 대해서도 여야가 확연한 입장차를 보여 갈등을 빚고 있다.

한나라당은 전반기에는 열린우리당 의원이 소위원장을 맡았으므로 후반기에는 야당에서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법안심사소위를 1소위, 2소위로 나누어 각각 보건분야, 복지분야 법안을 심사토록 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민노당과 민주당도 법안심사소위원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함께 신상진 의원의 보건복지위 배정 문제 역시 이날 상임위가 시작될 때까지 매듭짓지 못했다.

국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애초 한나라당 집행부가 여성위원장에 선출된 문희 의원을 복지위에서 빼고 신상진의원 배정을 잠정 결정했으나, 문희 의원이 강력히 반발해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나라당은 신 의원의 복지위 배정 문제를 7월2일 원내대표단 구성 이후에 결정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는 "문 희 의원이 여성위원장 직을 내놓는 한이 있더라도 보건복지위에 잔류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앞서 20일 한나라당은 당집행부 회의를 열고 신 의원과 문 의원의 소속 상임위를 교체하는 방안을 결정하고, 두 의원측에 통보했으나 문 의원이 극렬 반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상임위 배정을 둘러싼 진통이 의-약사 출신 의원간의 갈등으로 비쳐지는데 부담을 느낀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후반기 보건복지위 야당측 간사로 선출됐으나 스스로 사퇴했다.

신상진·안명옥 의원은 의사출신, 문 희 의원은 약사 출신 국회의원이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후반기 보건복지위 구성은 최소한 7월 초순은 지나야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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