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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조절물질 생산 조절인자 발견

식욕조절물질 생산 조절인자 발견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6.06.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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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O1' 식욕억제제 개발 중요한 단서 제공
서울아산병원 김민선·김영미·이기업 교수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게재

▲ 6월 19일자 초기화면.

우리 몸에서 식욕과 체중을 조절하는 중추인 뇌의 시상하부에서 식욕 조절 물질의 생산을 조절하는 중요한 인자를 국내 의료진이 발견, 비만 치료에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민선(42)·이기업(50)교수와 울산의대 아산생명과학연구소 김영미(47) 교수는 19일 뇌 시상하부에서 전사조절인자인 FOXO1(Forkhead transcription factor, 폭소원)이 식욕 조절 물질의 생산을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이며, FOXO1의 활성은 체지방량의 정보를 시상하부에 알려주는 호르몬인 랩틴과 인슐린에 의해 좌우됨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울산의대 연구팀은 쥐의 시상하부에 FOXO1 발현을 증가시킬 경우 식욕을 올리는 물질인 뉴로펩타이드Y(NPY)의 생산이 증가해 먹이섭취량과 체중이 증가한 반면 시상하부의 FOXO1 발현을 억제할 경우 먹이섭취량과 체중이 감소한 사실에 주목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 19일자 인터넷 판에 '섭식과 대사 조절에 있어서 시상하부 FOXO1의 역할'(Role of hypothalamic forkhead transcription factor in the regulation of food intake and energy metabolism)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김민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시상하부에서 여러 식욕 조절 물질의 생산을 조절하는 중요한 전사조절인자(FOXO1)를 찾았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식욕억제제 개발에 있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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