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RFID 태그로 '짝퉁 의약품' 색출

RFID 태그로 '짝퉁 의약품' 색출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6.06.20 18:14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공의·유통물류진흥원 19일 시범사업 발표
의약품 도난방지·이력관리·위조약품 색출 가능

이제 의약품에도 전파식별(RFID) 태그를 붙여 의약품 유통경로를 한눈에 추적하는 것은 물론 유사 의약품을 완벽하게 가려낼 수 있게 됐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유통물류진흥원은 19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RFID 기반 특수의약품 추적관리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최종보고회'를 갖고, 의약품 정보관리시스템의 획기적인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시범사업의 핵심은 의약품에 RFID 태그를 부착, 의약품의 '도난방지' '이력관리' '위조약품 유통방지' 등에 적용하는 것으로, 진흥원측은 "이번 사업으로 소비자들에게 100% 믿을 수 있는 의약품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내다봤다.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추진해온 이번 시범사업은 특수의약품 '알부민'을 대상으로, 진흥원 외에도 녹십자·효강약품·길병원·LG CNS 등이 참여했다.의약품 생산업체에서부터 유통단계를 거쳐 병원에 이르는 의약품 공급체계 전반에 걸쳐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의미다.

RFID 시스템 흐름을 살펴보면 우선 의약품 생산 단계에서 단품과 박스에 제품성분·단위규격·출고담당자 등의 정보가 담긴 900MHz 태그를 각각 부착한다.이번 시스템 구축 업체인 LG CNS 관계자는 "900MHz의 주파수 대역을 적용하는 것은 국내에서 첫 사례"라고 소개했다.

태그를 부착한 의약품 박스는 병원으로 옮겨지기까지 휴대용 리더기를 통해 단품 및 박스의 개수와 입·출고 관련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RFID 시스템은 지난 5월 2주 동안 시험운영을 실시한 결과 100%의 태그 인식률을 보여 시스템의 신뢰성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이봉근 LC CNS 차장은 이날 최종 보고회 발표에서 "알부민을 대상으로 단품태그 2000개와 박스태그 200개를 시험운영해본 결과 작업유형별로 전 단계에서 100% 태그 정보를 인식했으며, 재고관리시간도 3분의 1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 차장은 "이번에 구축한 시스템으로 인해 의약품의 유통경로를 중앙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게돼 유통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유사 의약품을 근절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 길병원은 시범사업 종료 후에도 시스템을 운영해 업무효율성을 꾀한다는 입장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