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병학회는 최근 학술대회에서 체계적인 노인의료전달체계를 마련, 수발보험으로 지급되는 비용을 줄여나가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학회는 지난 10∼11일 '고령화사회의 새로운 의료체계 모색'이란 주제로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제37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의료인이 중심이 된 노인의료전달체계 활성화에 관한 심도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종률 학회 이사장은 "2008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노인수발보험제도는 급속 고령화 사회에서 한없이 재원이 소요되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며 "수발보험 전단계 노인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이를 위해 (준)종합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들이 수발단계로 가기전, 요양병원과 요양원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 수발 보험을 받는 환자 수를 최소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윤 이사장은 강조했다.
한편 학회측은 이런 의료전달체계의 현실화를 위해 요양병원, 요양원의 질이 담보돼야 한다는 점을 인식, 학회 차원의 평가지표도 개발중이다. 이 지표는 올 연말 쯤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정부의 보건복지 정책 방향(복지부 최영헌 팀장)'과 '노인 보건의료체계 구축방안(보사연 선우덕 박사)', '바람직한 노인보건의료를 위한 의료인의 역할(경북의대 감신 교수)' 등의 주제발표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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