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인석 경북의대 교수 2위
정치외교학과 노동일 교수 최다 득표
경북대학교 총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화제를 모은 함인석(53·신경외과학) 교수가 결선투표까지 치르는 선전을 벌였으나 인문사회대학의 벽을 넘지 못했다.
16일 오후 경북대 대강당과 의과대 중앙강당에서 나눠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420표를 획득한 함인석 교수는 493표를 얻은 노동일 교수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교수·교직원·학생 등 1655명의 유권자 중 1443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노동일 교수는 30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함인석 교수 266표, 배한동(59·윤리교육과) 교수 190표, 이종현(56·전자전기컴퓨터학부) 교수 136표, 서인수(59·병리학) 교수 44표, 손중권(53·통계학과) 교수가 29표를 각각 얻었다.
경북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빠른 시일내에 1, 2위 후보를 교육부에 보고, 대통령 임용절차를 거칠겠다고 밝혔다. 통상 최다 득표자가 총장에 임용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변이 없는 한 다수 득표자가 현 김달웅 총장의 뒤를 이어 9월 1일부터 총장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날 투표에는 '터치 스크린' 방식의 투표기가 도입돼 투표 마감 후 30여분만에 후보별 득표현황이 집계되는 등 투·개표 과정이 대거 단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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