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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IS에 속 보일라"…의대들 민감

"KOMSIS에 속 보일라"…의대들 민감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6.06.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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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IS측, "정보유출과 임의적 활용 절대없다" 장담
11월 DB화 작업 마무리, DB 활용 어디까지 촉각

▲ 14일 대전 충남의대에서 열린 KOMSIS 설명회.

한국의학교육정보시스템인 KOMSIS(Korea Medical School Information System)의 보완문제와 수집된 DB 활용방안에 대해 각 의대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헤킹에 의한 정보유출 우려에다 각 의대의 '속내'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 'KOMSIS 운영위원회'의 정보 요구를 어디까지 들어줘야 할지도 고민이 깊다.

더욱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이 DB화된 41개 의대들의 자료를 2주기 의대인정평가 사업의 기초 평가자료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관계자들의 촉각은 일제히 KOMSIS에 모아지고 있다.

KOMSIS 운영위원회가 14·15일 충남의대와 서울아산병원에서 개최한 'KOMSIS 설명회'에서는 이런 우려들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각 의대들은 교원 수와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의대 학장들의 전결가능 액수같은 민감한 정보까지 요구하는 KOMSIS에 곤혹스럽다는 심정이다.

그러나 정상혁 KOMSIS 운영위원(이화의대 교수)은 각 의대들로부터 수집된 DB는 4단계에 걸친 최고 수준의 보안시스템으로 보호되며 해당 의대에서 선정한 책임자 1인 이외에는 아무도 각 의대의 DB에 접근할 수 없도록 시스템화해 정보유출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DB화된 데이터들도 의대별이 아닌 항목별로 관리해 한 의대의 총괄적인 자료유출이 불가능하고 의대 명칭도 코드화해 자료가 설사 유출돼도 코드명을 모르면 어떤 의대의 자료인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지 한국의과대학학장협의회나 의평원의 합의 하에 전체 의학교육 현황 자료가 필요할 경우 별도의 프로그래밍을 통해 제한적으로 가공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정 교수는 "정보유출과 공개에 대한 막연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말하고 "각 의대와 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할 것"을 약속했다.

KOMSIS는 (재)한국의학원과 (재)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의학교육 정보시스템으로 올 11월까지 의학교육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DB화 할 계획이다.

전국 41개 의대 학장들로 구성된 한국의과대학학장협의회는 지난 총회에서 41개 의대 모두 KOMSIS 사업에 참여키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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