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약국, 복지부 단속에서 적발
박재완 의원 "약사 임의조제 국민건강 위협"
가짜 발기부전치료제가 일선 약국에서도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가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보건복지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올 3월까지 6개 약국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하다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약국은 무허가 제조·수입 비아그라를 약국에 진열해 놓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4개 약국은 처방전 없이 시알리스, 레비트라 등 발기부전제를 판매하다 당국의 단속에 적발됐다.
박 의원은 "가짜 발기부전제는 보따리상 등을 통해 주로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약국을 통해서도 이같은 불법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가짜 발기부전제는 성분이 전혀 알려져 있지 않고,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모르는 위험한 약품"이라며 "항만 등 밀수입되는 국내 유입경로를 차단하고 식약청·검·경 등이 인터넷 카페·지식검색창을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약국에서 처방전없이 발기부전제를 판매하는 임의조제는 심혈관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의약품 재고를 정확히 파악하기 바코드제도의 정착, 전자태그제도 도입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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