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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의협 지원단 고맙다"

인도네시아 "의협 지원단 고맙다"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06.06.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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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길병원 의료진 3일 진료 개시
"우수한 진료 인상적"···의료장비 태부족

▲ 의협 인도네시아 응급의료지원단이 3일 현지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사진은 최창휴 현지 지원단장이 머리를 다친 환자의 상처를 보는 장면.

대한의사협회 인도네시아 긴급의료지원단이 3일 현지 진료를 개시했다. 의협 지원단은 이번 지진 최대 피해지역인 반뚤 외곽에 본부를 설치해 환자를 진료하면서 동시에 이동진료팀을 인근에 파견하는 등 다각적인 봉사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의협 지원단이 이동진료에 나선 버르바(Berbah)지역에는 한국 의료진이 왔다는 소식에 전 주민 700명 중 100여 명이 몰려들었다.

환자들 가운데는 지진 당시 집이 무너져 머리나 다리에 외상을 입은 경우와 물과 공기 오염으로 피부병이나 감기 등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의료진이 2시간여 동안 환자들을 진료하고 필요한 의약품을 제공하자 주민들은 음식을 만들어 점심으로 건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한 의협 지원단은 본부에서 30여 명의 환자에게 수술과 필요한 처치를 했다. 이곳에 입원 중인 현지인 에꼬 수쁘리얀또(20·수공업)는 "처음에 갔던 족자카르타병원에선 환자가 많아 내내 대기만 했지만 여기로 옮겨와서는 바로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의사들은 실력도 좋고 친절하다"면서 연신 '바구스'(최고)를 외치며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미국·일본·싱가폴 등 전 세계에서 봉사단을 파견한 덕택에 의사 수와 의약품은 그리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며, 오히려 의료장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최창휴 현지 의협 지원단장(가천의대 길병원·흉부외과)은 "이곳 사정이 반다아체나 파키스탄 사태보다는 훨씬 나은 편"이라며 "현지 병원과 보건소 등 의료시스템도 거의 복구가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선 여전히 의료진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어 이동진료에 큰 무게를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인도네시아 한인회 임원들이 의협 지원단을 방문해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이에 앞서 의협은 1일 가천의대 길병원 소속 의사 5명과 간호사 4명, 통역 및 행정요원 등 총 19명으로 제1차 의료지원단을 구성해 현지에 파견했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국제협력단(KOICA) 관계자는 "반다아체 지진해일 당시 의사협회 의료지원단의 활동이 매우 빠르고 효율적이어서 현지에서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뛰어난 역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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