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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디오반 공동마케팅 "계획없다"

노바티스, 디오반 공동마케팅 "계획없다"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6.06.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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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와 공동판매 엘리델, 레스콜과는 달라'
회사내 중요성 감안, 독자판매쪽으로 굳힌 듯

한국노바티스가 디오반의 공동마케팅 상대로 어느 제약사를 선택할 것인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려왔으나, 정작 회사측은 '독자판매'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터 마그 한국노바티스 사장은 1일 기자와 만나 "디오반에 대한 국내사와의 공동마케팅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못박았다.

지난해부터 노바티스는 자사의 대표 품목들을 주요 국내사들과 함께 판매하는 전략을 진행, 눈길을 끌어왔다. 이 전략하에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엘리델은 녹십자와, 고지혈증치료제 레스콜은 LG생명과학과 각각 공동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업계의 관심은 전세계 매출 1위 ARB계열 고혈압약이며 국내 연매출이 400억원에 육박하는 디오반의 향방에 집중됐다. 국내사가 이 제품의 판매권을 보유하게 되면 타 순환기 제품들과 함께 막강한 품목군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이는 업계의 '희망사항'으로 끝난 셈이 됐다. 노바티스측은 디오반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제1 대표품목이란 회사내 상징적 위치를 감안해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피터 마그 사장은 "(매출신장을 위한) 어떤 종류의 옵션이든 가능한 것이지만 디오반은 노바티스의 '아들'이란 중요성이 있으며, 한국에서도 종합병원 1위 ARB약이 될 정도로 성장세가 뚜렷한 만큼 또다른 계획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같은 자리에서 고재욱 한국노바티스 전무도 "디오반 공동마케팅을 위해 타사와 접촉하거나 진행중인 일은 없다"고 거들었다.

지난해 디오반을 '타렉'이란 이름으로 바꿔 식약청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공동마케팅을 염두해 둔 때문 아니냐는 예측에 대해 고 전무는 "모든 품목의 제2브랜드명을 '일단' 받아놓자고 판단했던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노바티스측은 자사의 용량별 10개 품목을 다른 이름으로 식약청에 등록한 바 있다. 이중 '듀그란'으로 등록된 엘리델과 '자이렙'이란 이름의 레스콜 2개 제품만이 현재까지 국내사와 공동마케팅 계약이 성사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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