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의료단 구성, 5월 30일 출발...2억원 상당 의약품 준비
해외 재난지역에 의료진을 파견해 한국의 인술을 전해온 그린닥터스가 인도네시아 지진피해와 관련, 긴급의료단을 조직해 5월 29일 오후 6시 서면메디칼센터에서 발대식 및 교육 모임을 갖고 30일 오전 7시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로 의료봉사를 떠났다.
긴급의료단은 그린닥터스 소속의 안유정 동아의대 교수(동아대병원 가정의학과)를 단장으로 김서린 부산의대 교수(부산대학병원 내과)·문상원 인제의대 교수(부산백병원 예방의학과)를 비롯 김순선(부산성소의원)·진상희(서면메디칼안과) 간호사, 이승진 응급구조사(부산대병원), 이철원 씨(행정) 등으로 구성됐으며, 항생제·진통소염제·수액 등 2억원 상당의 필수의약품을 준비해 출발했다.
의료단은 현지의 양춘석·임병진 선교사의 통역 등 협조를 받아 도착 즉시 진료를 펼치며, 부상자 구조를 위한 응급구조대(부산대병원 1339응급의료정보센터)도 6월 1일 파견돼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의료단은 파키스탄에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파견돼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의연하게 이동진료소를 차려가며 진료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도 인명구호에 앞장서며 현장에서의 신속하고도 숙련된 대처능력으로 많은 사람을 치료하고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그린닥터스는 인도네시아 지진피해에 관심과 격려와 함께 생필품·의약품 등 물품과 성금의 지원을 당부했다(성금계좌 부산은행 288-12-022329-8·예금주 그린닥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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