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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7 13:15 (토)
"전남대 내 한의대 설립 안돼"

"전남대 내 한의대 설립 안돼"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6.05.0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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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전남의대동창회 1일 성명서 발표
'선심성 행정' 보건의료체계 혼란

재경전남의대동창회(회장 김익수·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가 전남대 여수캠퍼스의 한의대 설립에 반대하고 나섰다.

재경전남의대동창회는 4월 26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상임이사회를 연 자리에서 "전남대와 여수대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졸속으로 합의된 '여수캠퍼스 내 한의대 설립' 추진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우려된다. 이러한 시도가 모교에서 일어나고 있다는데 대해 통탄한다"며 한의대 신설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채택, 1일 발표했다.

동창회측은 "한의대 신설 문제는 국민의 건강과 국가보건의료체계 및 의료인력 수급에 막중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라며 "국립대학장협의회에서도 한의대 신설과 관련한 문제점을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으나 관련 단체 및 구성원들과 충분한 토의와 협의없이 결정한 것은 국가보건의료체계를 더 깊은 혼란에 빠지게 하는 선심성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동창회는 "소수 이해당사자들 간의 밀약에 의해 이뤄진 통합 양해각서는 원천적으로 무효"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한의과대학 신설은 여수대와의 통합을 통해 수산해양·국제물류 중심으로 여수캠퍼스를 육성하려는 취지와도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동창회는 특히 "서울대에서 강력 반대해 무산된 한의대 신설 계획을 다시 전남대에서 시도하는 것은 전남지역을 무시한 처사"라며 반대 여론을 무시한 책임은 정부와 통합추진위원회에 있다고 못박았다.

동창회는 "전시성 보건의료정책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의료 이원화 정책을 더욱 혼란속으로 몰고 가는 결과를 낳고, 결국 국민에게 의료이용의 혼란과 불편, 의료비 증가만 초래하는 등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의료전달시스템의 혼란·동서의학 간의 갈등 심화·진료상의 마찰·중복진료로 인한 보험재정 악화 등 부작용을 양산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며 한의대 설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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