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매주 1시간씩 진행…심승철 교수 등 영어교사 자청
입원치료 때문에 학업이 일시 중단된 어린이들을 위해 병원측이 영어교실을 마련해줘 눈길을 끌고 있다.
을지대병원은 지난 5일부터 매주 수요일 국제진료소에서 환아들을 위한 영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영어교실 운영은 이 병원 류마티스내과 심승철 교수의 아이디어로, 국제진료소장인 심 교수가 직접 영어교사까지 맡기로 했다. 또 국제간호사자격증을 취득한 김경희 간호사<사진>도 유치부와 초등부로 나눠 아이들의 영어교육을 책임진다.
5일 있은 첫번째 수업에는 10여명의 환아들이 참석했는데 동화책 읽어주기, 우리 몸 부위 이름 영어로 말하기 등 내용이 마련됐다.
심 교수는 "마냥 뛰놀고 싶고 또 한창 공부할 나이의 아이들이 병실에만 갇혀 지내는 것이 안타까워, 노는 기분으로 공부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다가 영어교실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오히려 부모님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소아병동에 30여명의 환아들이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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