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식 회원(송도병원 부원장)
<김현식 회원>
이름 |
김현식(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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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
송도병원 부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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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
1977 |
전남의대 졸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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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 |
전주예수병원 외과 전공의 수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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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현 |
송도병원 근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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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 |
소화기내시경 전문의 취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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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항문외과 세부 전문의 취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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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문예사조> 신인상 당선 |
"대쪽같이 외길 걷는 선비같은 사람" 박철영 회원(전주 우리들항외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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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회원을 만났습니다> <현대 한국 시 사전>에는 '김현식'이란 이름 석자가 있다. 바로 김현식 송도병원 부원장이다. 노파심에 굳이 반복하자면 '의료인 사전 또는 의학 사전' 따위가 아니라 '시' 사전이라는 것이다. 김현식 원장은 시집 5권을 펴내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 시인이다. 그러고보니 그에게선 예술가에게서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다.
예술가, 기자는 코흘리개였을 때 부터 그 세 자를 동경했다. 어린 나이에 '예술가'라는 범접하기 어려운 그 의미를 알았다기 보다 '예술가'라는 말이 풍기는 '독특함''자아도취''고뇌''열정'……이런 것들이 마냥 좋아보였다. 하기는 학원 선생님으로부터 "소질이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기 전까지만해도 기자의 꿈은 피아니스트였다. 앗, 그러고보니 김 부원장의 손이 예사롭지가 않다. 유약한 듯 창백한 피부, 가늘고 길다란 손가락, 뭔지 모를 힘을 담고 있는 단단한 뼈마디. 영락없는 피아니스트의 손이다. "손가락이 예사롭지 않은데요?" "이제 슬슬 칭찬릴레이 인터뷰의 본론으로 들어가죠. 박철영 선생님께서
대쪽같은 성품에 대장항문외과에 올인한 채 오로지 한 길로 가고 계시다고 칭찬하시던데요.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대장항문 분야에서 꽤 성공적인 병원으로 꼽히는 송도병원에 오랫동안 계셨으니 흔한
말로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많은 유혹이 있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병원을 옮긴다거나 개원한다거나
말입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지난 20여년동안
일해왔는데, 아직도 이뤄야 할 것이 있을까요?" "시인이 되신 건 무척 흥미롭습니다. 의사와 시인, 선뜻 그림이 떠오르지는
않는데요."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히포크라테스는 후세에 명언을 남겼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그런데 실은 이 문장을 영어로 하면 'Life is short, Art is long'이고, 당시의 'Art'는 '의술'을 뜻하는 말이었다니 '인생은 짧고 의술은 길다'는 뜻이 되겠다. 의술이 예술이라……예술과 의술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일까? 왠지 이 명언은 예술과 의술을 넘나드는 김현식 부원장에게 가장 어울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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