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춘계세미나 열어 내시경검사 중요성 강조
'내시경 홍보대사'에 탤런트 이혜숙씨 위촉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최규용·가톨릭의대 성모자애병원장)는 25일 그랜드 힐튼 서울호텔에서제34회 춘계 세미나를 개최하고 '내시경 홍보대사'에 탤런트 이혜숙씨를 위촉했다.
소화기내시경학회는 국내 사망원인 1위인 위암과 최근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과 췌장암등 소화기 암들의 국민건강에 대한 위험성은 매우 심각한 실정이지만 아직도 정기적인 내시경검진으로 조기진단은 물론 치료까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일반인들은 드문 점을 감안, 소화기내시경검진 캠페인이갖는 국민건강증진 효과를 강조하기 위해 홍보대사를 위촉했다．
최 이사장은 이날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소화기내시경검진에 의한 국민보건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를 위해 홍보대사를 임명하고 TV공익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러한 시도는학회 차원에서 처음으로 시도된다는 의미를 넘어 의료계에 산적해 있는 여러 현안들을 능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한 방법으로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혜숙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은 지난해 방영된 KBS 인기드라마 '슬픔이여 안녕'에서 췌장암에 걸린 어머니 역을 연기한 것이 인연이 됐다.
이혜숙씨는 " 연기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암 관련 자료를 찾고 췌장암 투병 환자를 직접 만나 보는 과정에서 소화기암에 대한 경각심은 물론 정기적인 내시경검진으로 예방이 가능함을 알게됐다" 라며 "드라마가 종영된 후 위암· 대장암 및 췌장암의 조기진단 및 치료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하게 느껴 내시경 검진을 예약하는 중 홍보대사 제안을 받아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최대 규모인 3,000여명이 참석, 4개 룸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소화기내시경학회 정회원은 4100에 이르며, 10개의 위원회와 5개 연구회로 구성돼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의학 관련 학회로 내시경전문의 자격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