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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사이트 국가가 질관리 나서야"

"건강정보 사이트 국가가 질관리 나서야"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6.03.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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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 사이트 검증안된 질병정보 범람
보사연, 건강정보 사이트 신뢰성 문제 지적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웹 사이트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상업 사이트가 예방·건강증진 등에 대한 포괄적인 건강정보 보다는 검증안된 질병정보들을 제공하는 데 치우치고 있어 국가 차원에서 웹 사이트의 질을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간한 '보건복지포럼 3월호'에서 송태민 연구위원은 "상업기관의 사이트가 단순 건강정보 보다 질병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의 검증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잘못된 건강정보는 질병 악화·유병 기간 연장·치료 비용 증가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사람의 생명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신뢰할 수 있는 건강정보 사이트를 운영하거나,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민간사이트에 대해 질 관리를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건강정정보 웹 사이트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건강정보 웹사이트 중 실제 운영되고 있는 사이트는 5110개(2005년)로 2004년 4929개보다 다소 증가했다.

이 중 상업사이트와 개인사이트가 각각 전체의 58.1%와 20.1%를 차지한 반면, 공신력이 있는 정부기관이나 교육기관이 운영하는 웹사이트는 각각 전체의 1.9%나 1.5%에 그쳐 검증되지 않은 건강정보가 범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온라인을 통해 제공되는 질병정보의 79.5%를 상업기관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상업기관들이 제공하는 단순 건강 정보가 전체의 60.6%를 차지하는 것에 비해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반면 정부기관·교육기관 등이 질병에 대해 제공하는 정보는 전체의 1.4%이며, 건강에 대해 제공하는 정보는 전체의 5.2% 수준에 불과했다.

한편 웹사이트들이 제공하는 정보의 종류로는 건강정보제공이 28.6%, 온라인 건강상담이 23.5%, 진료예약이 15.4%를 차지했으며, 정부기관은 건강정보 제공이나 링크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비해 상업기관은 광고나 온라인 상품판매 등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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