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천식 증상 악화 및 사망 가능성 주목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살메테롤'과 '포르모테롤'을 함유하고 있는 흡입제에 대한 '의약품 안전성 서한'을 15일 대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 등에 배포했다.
이번 조치는 미 FDA에서 '살메테롤' 함유 흡입제에 대해 ▲다른 치료제들로 증상을 적절히 조절하는데 실패한 환자 ▲이 약으로 확실히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환자 등에만 사용하도록 허가사항을 변경한 데 따른 것으로, 한국 식약청은 살메테롤 제제와 같이 '지속성 β 효능제(LABA)'의 작용기전을 갖는 '포르모테롤 제제'도 이번 안전성 서한 배포 대상에 포함시켰다.
식약청은 향후 이들 제제에 대한 국내외 안전성 정보를 종합적으로 수집·검토할 계획이며, 우선 이 제제들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안전성 서한을 배포하게 됐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이들 약은 유익성이 위험성보다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한하여 사용하고, 전문가와의 상의없이 천식치료제 투여를 중단하지 말 것, 급성 천식 발작을 대비해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를 휴대할 것, 사용 중 천식이 악화되면 즉각 전문가와 상담할 것 등을 충분히 환자에게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내에는 살메테롤 함유 흡입제로 GSK의 '세레타이드250디스커스' 등 9개 품목이, 포르모테롤 함유 흡입제로 '심비코트터부헬러160/4.5마이크로그람' 등 6개 품목이 유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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