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8 12:22 (일)
U-헬스케어에 따른 의료형태 변화 예측해야

U-헬스케어에 따른 의료형태 변화 예측해야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6.02.27 08:22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당서울대병원, 'U-헬스케어, 의료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 심포지엄

▲ 의료계 및 IT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심포지엄.

전자의무기록(EMR)의 성공적인 개발로 국내 병원의 풍경을 바꾸어 놓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유비쿼터스 헬스케어의 향후 전망을 조명하고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24일 오전 10시 'U-헬스케어, 의료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 주제의 심포지엄을 가졌다.

의료계 및 IT업계 관계장 3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에서 김소윤 보건복지부 서기관의 특강 '보건의료정보화 정책 방향'에 따르면 2010년까지 건강정보시스템을 통해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보장받도록 하는 정부의 목표가 제시됐다.

정부는 이를 위해 현재 각 병원에서 개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의무기록을 표준화하고, 현지 의료인과 원격지 의료인 간의 원격의료를 활성화시키는 한편 의사와 환자간의 원격의료도 가능하도록 법률을 정비해 공공 보건의료기관부터 적용, 2010년까지 민간에 확산될 수 있도록 단계별 보건의료정보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용철 한국토지공사 디지털도시건설단 팀장은 '한국토지공사 U-시티 개발방안' 주제 발표에서, "현재 화성동탄 및 용인흥덕·성남판교 지구 등에서 U-시티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화성동탄 신도시에 건설 중인 '도시통합정보센터'가 2006년말 완성되면 국내 최초의 U-시티가 가시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난 해 7월부터 3개월간 KT·시니어스타워와 공동으로 시행한 U-헬스케어 시범서비스 사례가 소개된 가운데 장학철 분당서울대병원 U-헬스케어 TFT팀장(내분비내과)은 "U-헬스케어는 긴 대기시간, 복잡한 검사과정을 겪어야 하는 현재의 진료 형태를, 일상생활에서 단순하고 편리한 검사방법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무의식적으로 환자의 건강정보가 측정되도록 바꾸어 놓을 것"이라며 "당뇨병 등 일상생활에서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의 경우 내원하지 않고도 더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 기간 14명의 당뇨병 환자에게 U-헬스케어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당뇨관리가 잘 되지 않았던 혈당 수치가 비교적 안정적인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아 U-헬스케어 서비스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흥식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 병원중심의 정보화가 추진됐다면 U-헬스케어는 환자중심의 정보화를 추구하는 일"이라며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의료 형태의 변화를 예측하고 이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