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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연대의식 꽃피도록 하겠다"

'사회적 연대의식 꽃피도록 하겠다"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6.02.1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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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유시민 44대 보건복지부장관 취임
국민연금·노인요양·출산 환경 조성 등 역점

▲ 유시민 내정자에 대해 한나라당이 인사청문회를 통해 '절대 부적격' 의견을 내놓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10일 임명장을 수여한 직후 오전 11시 30분 복지부 장관 취임식이 거행됐다.

열린우리당 유시민(47) 의원이 제44대 보건복지부장관에 취임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신임 유시민 복지부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유 신임 장관은 이날 11시 30분 과천 정부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44대 복지부장관 업무에 들어갔다.

유 신임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보건복지 행정을 발전시켜 국민을 제대로 섬기는 일에만 집중하겠다"며 "무엇보다 먼저, 어르신들을 잘 모시고 싶다"고 했다. 유 장관은 "병들고 가난한 이웃과 장애인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힘껏 도우려 한다"며 "국민의 마음속에 경쟁심과 더불어 아름다운 사회적 연대의식이 꽃피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유 장관은 "2006년도가 양극화로 가는 우리 사회의 진로를 국민통합의 길로 돌려놓은 전환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 장관은 공무원들에게 "현장을 살피지 않고서는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국민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며 "한 순간도 보건복지 행정의 현장에서 눈과 마음을 떼지 말자"고 말했다.

유 장관은 "모든 업무 영역에서 국민 만족도와 사업 성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가져야 한다"며 객관적인 평가를 강조했다. 제한된 예산과 인력으로 국민을 만족시키기 위해 더 많이 대화에 나설 것을 주문한 유 장관은 국민의 이해와 자발적 협력을 위해 "노인단체와 장애인단체, 의료계와 약계 등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단체 뿐만 아니라 노동조합과 경제계, 여야 정치권, 시민사회와 학계의 지도자들과 더 넓게 더 깊게 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장관은 이와 함께 "보건복지 행정은 각계각층 국민과 이해당사자가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고 협력할 때라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여러 단체와 집단이 마음을 모아 협력해야 세계화와 양극화의 격랑에 휩쓸린 대한민국의 사회적 통합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고 주문했다.

유 장관은 '저출산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해 희생하고 절제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연금 재정 안정화 ▲국민연금제도의 보완책 마련 ▲실효성 있는 노인요양제도 구축 ▲젊은 부부들의 출산 환경 조성 등을 손꼽은 뒤 "짧은 시간에 해결책에 접근할 수 있는 제도적 사회심리적 문화적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특히 "새로운 약속을 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참여정부가 이미 한 많은 약속들을 하나하나 실현하고 매듭짓는 데 주력하겠다"며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다음은 유시민 장관의 주요 경력

◇약력 ▲1959년 7월 28일 경북 경주 출생 ▲1978년 대구 심인고 ▲1980년 5월 17일 계엄포고령 및 집시법 위반혐의 구속 ▲1991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1997년 독일 마인츠요하네스구텐베르크대학교대학원 경제학 석사 ▲2000년 6월~2001년 MBC 100분 토론 진행 ▲2002년 개혁국민정당 대표집행위원 ▲2003년 4월 24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갑 국회의원 재보선 당선 ▲2003~현재 16·17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2004년 8월~2005년 4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현재 국회상임위원회(재정경제위원회·국민연금제도개선특별위원회) ◇저서 ▲거꾸로 읽는 세계사(1988, 푸른나무) ▲WHY NOT:불온한 자유주의자 유시민의 세상 읽기(2000, 개마고원)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2002,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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